반복 메뉴 건너뛰기 (컨텐츠영역으로 바로 이동)

빌라보다 낮은 매수세…서울아파트 매매건수 역대 최소 행진 지속

    입력 : 2022.09.19 08:30 | 수정 : 2022.09.19 08:42

    [땅집고]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뉴스1

    [땅집고]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역대 최소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금리 인상과 경제 불안 영향으로 주택 거래 시장이 침체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 통계에 따르면 계약일 기준 아파트 매매 건수는 지난 7월 643건으로 2006년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역대 최소를 기록했다. 이어 8월에도 현재까지 신고된 건수를 기준으로 540건에 그쳐 또 다시 최소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 신고 기한(계약 후 30일 이내)이 열흘 정도 남아 있지만, 지난달 25일 국내 기준금리가 사상 처음 네 차례 연속으로 오르면서 부동산 거래 시장이 사실상 거래 절벽인 상황을 고려하면 남은 기간에 100건이 넘는 매매량이 추가 신고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들어서도 현재까지 서울 아파트 매매 신고 건수는 73건을 기록해 100건을 훨씬 밑돌고 있다.

    반면 서울 빌라 매매 건수는 지난해 1월부터 아파트 매매 건수를 넘어선 상황이다. 지난달과 이달에도 빌라 매매는 이날까지 신고된 건수를 기준으로 각각 1882건, 243건이 등록됐다. 아파트 매매 건수의 세 배를 웃도는 수치다. 정부의 규제를 받으면서 가격이 비싼 아파트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정비사업 기대감이 높은 빌라에 매수 수요가 몰린 것이다. 통상 빌라는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아 환금성이 떨어지고, 가격도 잘 오르지 않는다는 인식이 있어 그동안 주택 수요자들이 빌라보다는 아파트를 선호했던 것과 정 반대다.

    실제로 빌라가 전체 매매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주택유형별 매매 통계(신고일 기준)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의 전체 주택(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아파트) 매매 4858건 중 빌라(다세대·연립주택)가 3206건으로 전체의 66.0%를 차지했다. 서울 지역 주택 매매 가운데 빌라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2월(62.8%)에 처음으로 60%를 돌파한 이후 올해 4월까지 5개월 연속(63.4%→60.2%→64.8%→62.2%) 60%를 웃돌았다.

    5월과 6월(각 58.4%)에는 이 비중이 50%대로 낮아졌지만, 7월(66.0%)에는 다시 60%대로 올라서며 월별 역대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반면 서울에서 아파트 매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7월 21.2%로,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저였다. 지난 7월 강서구(83.4%), 양천구(81.3%), 강북구(80.3%)에선 전체 주택 매매 10가구 가운데 8가구 이상이 빌라인 것으로 집계됐다./서지영 땅집고 기자 sjy3811@chosun.com

    ▶ 꼬마빌딩, 토지 매물은 ‘땅집고 옥션’으로 ☞이번달 땅집고 옥션 매물 확인

    ▶ 우리집 재산세·종부세·양도세 땅집고 앱에서 단번에 확인하기. ☞클릭!

    ▶ 국내 최고의 실전 건축 노하우, 빌딩 투자 강좌를 한번에 ☞땅집고M


    이전 기사 다음 기사
    sns 공유하기 기사 목록 맨 위로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