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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C, 은마아파트 피해 갈까…현대건설, 국토부에 우회안 제출

    입력 : 2022.09.18 18:54 | 수정 : 2022.09.19 07:46

    [땅집고] 지난 3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단지 모습. 은마는 정부 규제, 주민 갈등으로 20년 넘게 재건축을 하지 못하고 있다./임화승 영상미디어 기자

    [땅집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최근 서울 대치동 강남구 은마아파트를 우회하는 방안을 정부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국토교통부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대건설은 노후단지인 은마아파트 지하를 통과하며 안전 논란이 불거졌던 GTX-C 노선의 우회 노선안을 제출했다. 국토부는 제출안 검토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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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입주민들 사이에선 GTX-C노선 중 삼성역~양재역 구간이 어떻게 계획될지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당초 국토부 발표 노선은 양재역을 출발해 남부순환로를 따라 직진하다가 영동대로 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노선이 직각으로 꺾이는 형태였다. 이 직각 코너에 은마아파트가 있어 열차가 단지 지하를 통과할 수밖에 없었다.

    [땅집고] GTX-C노선 중 양재역에서 삼성역 회전 구간에 은마아파트가 있어 단지 지하에 터널을 파는 것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국토교통부

    이 계획을 알게된 은마아파트 주민들은 극렬하게 반발하며 국토부와 건설사 상대로 노선 변경을 요구하는 민원을 내고 시위를 벌여왔다.

    지난 7월 국토부와 현대건설, 은마아파트 주민들이 모여 GTX-C 노선 우회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은마아파트 주민들은 “준공 40년이 넘은 노후 아파트 지하에 GTX가 지나가는 것은 안전문제 상 위험하다. 삼성역~양재역 구간을 양재천으로 우회해달라”고 요구해왔다.

    [땅집고] 은마아파트 소유주들은 국토부와 현대건설 측에 GTX-C 노선 우회 방안을 요구하는 집단 민원과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독자 제공

    현대건설이 국토부에 새롭게 제출한 안에는 GTX-C노선이 은마아파트 인근 소규모 아파트 단지의 정원 지하를 지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은마 입주민들이 우회안으로 제시했던 양재천 통과 노선안의 경우, 인근 재건축 단지들의 반대로 채택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우회안에 대한 검토를 시작했다. 다만 노선 변경에 상당히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원안에서 우회안으로 변경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국토부 관계자는 “GTX 기능에 중점을 두되 노선 변경에 있어서는 보수적으로 접근해 검토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손희문 땅집고 기자 shm9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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