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9.17 06:00
[땅집고]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영향으로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14주 연속 동반 하락했다.
1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1% 떨어져 전주와 낙폭이 동일했다. 재건축이 보합(0.00%)을 나타냈고, 일반 아파트는 0.02% 떨어졌다. 서울 외 지역은 낙폭이 컸다. 신도시는 -0.03% 기록했고, 경기·인천은 0.05%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매매 가격 하락에 따른 심리 위축과 높아진 대출 이자 부담에 따른 월세 시장 이탈 현상이 지속됐다. 서울이 0.02%, 신도시가 0.05%, 경기·인천이 0.07% 떨어졌다.
서울은 25개 자치구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했고 상승한 지역은 없다. 상대적으로 강남권 보다는 비강남권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금천(-0.11%) ▲강서(-0.07%) ▲서대문(-0.07%) ▲관악(-0.05%) ▲구로(-0.05%) ▲노원(-0.03%) ▲강남(-0.02%) ▲성북(-0.02%) ▲은평(-0.02%) 등이 하락했다. 금천구 독산동 롯데캐슬골드파크가 1000만~2000만원, 강서구 등촌동 등촌동아이파크가 1500만~5000만원, 서대문구 북가좌동 DMC한양이 1000만~2000만원 떨어졌다.
신도시는 1기 신도시의 하락폭이 크게 나타났다. ▲분당(-0.09%) ▲평촌(-0.08%) ▲판교(-0.02%) ▲파주운정(-0.02%) ▲동탄(-0.01%) 순으로 떨어졌다. 분당은 야탑동 장미현대와 장미코오롱 등이 500만원~2000만원 빠졌다. 평촌은 관양동 한가람신라, 호계동 목련8단지경남 등이 1000만~2000만원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고양(-0.14%) ▲광주(-0.14%) ▲인천(-0.13%) ▲성남(-0.12%) ▲안양(-0.10%) ▲남양주(-0.03%) ▲용인(-0.03%) 등이 떨어졌다. 고양은 탄현동 일산에듀포레푸르지오, 식사동 위시티일산자이1단지 등이 750만~2000만원 하락했다. 광주는 태전동 힐스테이트태전이 250만~500만원 떨어졌다. 인천은 송도동 송도글로벌파크베르디움, 청라동 청라풍림엑슬루타워, 간석동 간석신동아파밀리에명품 등이 500만~2500만원 하락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급격한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영향으로 수요가 위축되며 매매거래가 사실상 실종된 분위기”라며 “시세 대비 정말 싼 급급매만 간간이 거래되는 만큼 하락세는 금리 인상 이슈와 맞물리며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서지영 땅집고 기자 sjy381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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