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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4구'라며 위례 보다 못해?"…추락하는 강동구 집값

    입력 : 2022.09.13 12:01

    조선일보 부동산 플랫폼 땅집고(realty.chosun.com)가 투명한 부동산 거래 문화 정착을 위해 국내 최초로 ‘진짜 집값’ 뉴스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매일 올라오는 최신 실거래가 정보를 바탕으로 단순 호가(呼價)가 아닌 아파트의 진짜 집값을 알려드립니다.

    [진짜 집값] 강동구 고덕동 ‘고덕 아르테온’ 84㎡ 5억 하락

    [땅집고] 서울 강동구 고덕동 '고덕 아르테온'. / 네이버지도

    [땅집고] 본격적인 재건축 붐과 그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한때 강남 4구로 통했던 서울 강동구가 최근 집값 하락으로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고덕동 ‘고덕 아르테온’ 85㎡(이하 전용면적)가 지난달 6일 14억8000만원(19층)에 거래돼 지난 4월 신고가 19억8000만원에서 5억원 떨어졌다.

    주변 아파트인 ‘고덕 그라시움’ 59㎡도 지난달 12억8000만원(16층)에 실거래돼 작년 9월 실거래 가격보다 2억원 가량 하락했다. 인근 공인중개사무소에는 12억원보다 더 낮은 11억원에도 매물이 나와있다.

    강동구 고덕동은 지난 몇 년간 총 2만가구 규모의 재건축 사업이 진행되면서 새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했다. 최근 하락거래가 이어진 단지들은 모두 재건축해 입주한 새 아파트다.

    하락 거래가 이어지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강동구 고덕동이 강남권 지역으로서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는 논쟁이 붙었다.

    실제로 경기도 위성도시들 아파트 가격도 하락세지만, 강동구 아파트 가격이 더 크게 하락해 가격 차이가 좁혀졌기 때문이다. 경기 성남수정구 창곡동 위례신도시 ‘위례자연앤센트럴자이 84㎡는 올해 8월 15억원(15층)에 거래됐다. 직전거래 17억3000만원보다는 2억원 정도 하락했지만, ‘고덕 아르테온’ 같은 면적보다는 가격이 높다. 창곡동 ‘위례자연앤래미안이편한세상’ 84㎡도 6월 14억9000만원(16층)에 거래됐다.

    하남시 망월동 미사강변도시 ‘미사강변골든센트로’ 84㎡는 11억원(8층)에 거래됐다. 예전엔 ‘고덕 아르테온’과 비교하면 9억원 가까이 가격 차이가 났지만 현재는 시세 차이가 3억원 수준에 그친다.

    하락 거래에 대해 누리꾼들은 “어차피 강동구 아파트와 동남권 신도시들 모두 비슷한 생활권으로 집값 비교는 도토리 키재기에 불과할 만큼 무의미하다”, “강동구는 몇 년간 거품이 많이 끼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강동구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아파트값 하락세가 단기적으로 끝나지 않고 하반기 내내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급격한 금리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 증가와 대출 규제 강화, 주요 지역의 가격 부담감 등 영향으로 주택 거래량이 최저 수준으로 줄어들며 9년 만에 전국 아파트값이 하락 전환을 눈 앞에 둔 상황”이라며 “특히 가격 약세와 동시에 지역 내 신축 공급량도 늘어나는 곳은 진입 과정에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그는 “현재 시장 환경에 별다른 변화가 없다면 이 같은 약세국면이 하반기 내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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