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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또 하락 -0.05%…1기 신도시 하락세 '뚜렷'

    입력 : 2022.09.03 06:00

    [땅집고] 잇따른 금리인상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이 4주 연속 하락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5% 하락했다. 재건축이 0.09% 떨어져 2020년 5월 8일 0.13% 하락한 이후 가장 많이 내렸고, 일반 아파트는 0.04% 떨어졌다. 신도시와 경기ㆍ인천도 각각 0.02%, 0.05% 하락했다.

    서울은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매수심리가 더 위축되면서 하락폭이 더 커졌다. 전체 25개 구 중 절반이 넘는 15개 구가 하락했고, 상승한 지역은 한 곳도 없었다. 특히 고가 아파트가 많은 송파와 강동이 크게 내렸다. 지역별로 ▼송파(-0.19%) ▼강동(-0.13%) ▼성북(-0.09%) ▼서대문(-0.08%) ▼관악(-0.07%) ▼구로(-0.07%) ▼은평(-0.07%) 등이 떨어졌다. 송파는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를 비롯해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등 대단지가 1000만~5000만원 하락했다. 강동은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강일동 강일리버파크5단지, 고덕동 배재현대가 1500만~5000만원 떨어졌다. 성북은 돈암동 길음역금호어울림, 정릉동 정릉2차e편한세상, 하월곡동 래미안월곡1차 등이 1500만~5500만원 내렸다.

    [땅집고] 서울 주요 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부동산R114

    신도시는 1기 신도시가 주로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판교(-0.06%) ▼평촌(-0.04%) ▼일산(-0.03%) ▼산본(-0.03%) ▼동탄(-0.03%) ▼분당(-0.02%) ▼중동(-0.02%)이 하락했고, 이외 지역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판교는 삼평동 봇들마을2단지, 판교동 판교원마을1단지가 500만~1500만원 떨어졌다. 평촌은 평촌동 꿈우성, 호계동 무궁화건영, 목련9단지신동아 등이 1,000만~1500만원 하락했다. 일산은 주엽동 문촌16단지뉴삼익, 강선14단지두산이 500만~1000만원 떨어졌고, 산본은 산본동 가야5단지주공3차가 500만원 가량 내렸다. 정부가 1기 신도시 재정비를 위한 마스터플랜 일정을 최대한 단축하기로 했지만 실망 매물이 이어지면서 아파트값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땅집고] 신도시 주요 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부동산R114

    경기ㆍ인천은 ▼인천(-0.12%) ▼수원(-0.08%) ▼남양주(-0.05%) ▼화성(-0.05%) ▼김포(-0.04%) ▼파주(-0.04%) 등이 하락했다. 인천은 신현동 루원시티대성베르힐, 송도동 송도더샵마스터뷰22단지, 구월동 롯데캐슬골드2단지, 논현동 에코메트로7단지한화꿈에그린, 가정동 루원호반베르디움더센트럴 등이 2000만~3000만원 떨어졌다. 수원은 호매실동 호매실GS, 금곡동 호반써밋수원, 정자동 동신3차, 권선동 두산,동아 등이 500만~750만원 내렸다. 남양주는 진접읍 장현주공2단지, 다산동 다산신도시센트럴에일린의뜰, 평내동 대명 등이 500만~1000만원 떨어졌다.

    [땅집고] 경기·인천 주요 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부동산R114

    임병철 부동산R114 팀장은 "잇따른 금리 인상으로 매수세가 더 위축된 가운데 종부세를 포함 재건축 등 규제 완화에 대한 정책 결정도 늦어지면서 시장의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며 "7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639건으로 역대 최저 수준을 보이는 것처럼 매수심리 위축에 따른 거래절벽이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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