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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오션뷰' 60평 아파트가 2억원대?…레알?

    입력 : 2022.08.31 07:00

    [땅집고]부산 사하구 구평동에 있는 '화신아파트'./네이버부동산

    [땅집고] ”오션뷰에 60평인데 2억원대 부산 아파트라니…이 가격이 가능한 건가요? ”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0년째 시세 변동 없다는 60평 부산 아파트’라는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바다 전망이 가능하고 60평대인데도 매매가격이 20년째 2억원대에 머물러있다는 내용이다. 아파트 실거래 정보 스타트업 호갱노노에 따르면 부산 전체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억2000만원인데, 이보다 1억원이나 싼 금액이다. 그러나 땅집고 확인 결과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해당 단지의 59평 실제 호가는 2배인 4억원대까지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아파트는 부산 사하구 구평동에 있는 ‘화신아파트’로, 1993년5월 준공한 총 496가구 규모의 구축 단지다. 오션뷰 조망이 가능하고 아파트 정문 앞 버스 정류장, 차로 5분 거리에 부산1호선 장림역을 갈 수 있다. 구평초, 장평중, 삼성중, 대동중∙고, 해동고, 동아고 등 학교가 1km 이내에 있어 걸어서 통학이 가능하다.

    집값 추이를 보면 최근 거래는 거의 없다. 해당 단지 31평(전용 84㎡)은 올 4월 1억9300만원으로 최고가를 찍었으나, 7월 1억6050만원으로 다시 내려왔다. 국민평형 가격이 1억원 중반대에 불과하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언급한 방 5개에 화장실 2개가 딸린 59평(전용 170 ㎡) 매매가격은 현재 2억원을 넘는다. 2020년11월 2억4500만원 거래를 마지막으로 현재는 호가가 3억5000만원~4억1000만원 수준으로 올라 있다.

    [땅집고] 화신아파트 주변 일대./호갱노노

    구평동 일대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아무리 집값이 싼 사하구라고 해도 현시점에 60평대 아파트가 2억원이라는 건 말도 안 된다”면서 “인근 하단동 60평 아파트는 4억원을 넘은지 오래”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구평동 일대 집값을 보면 30평대가 이미 4억원을 넘어 5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구평동 ‘e편한세상사하’ 33평은 5월 4억3800만원으로 떨어지긴 했으나, 지난 4월 4억9200만원까지 올랐었다.

    부산 집값을 고려하면 해당 집값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이유가 뭘까. 입주민들에 따르면 해당 단지는 주변 환경이 최악이다. 한 네티즌은 호갱노노 입주민 게시판에 “요양병원과 화학공장에 둘러쌓여 있고, 오션뷰도 지저분한 포구뷰에 불과하다”며 “장례식장과 타이어가게, 주유소 등 주민들은 폐병 걸리기 무서워 창문도 못 여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용적률도 373% 수준으로 높아 구축이라 (갑갑하다)”며 “답이 없다”고 덧붙였다. /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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