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 메뉴 건너뛰기 (컨텐츠영역으로 바로 이동)

"집 살 사람이 없어요"…아파트 매매수급지수 곤두박질

    입력 : 2022.08.19 13:13 | 수정 : 2022.08.19 13:17

    [땅집고] 전국 아파트 매수심리가 3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2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금리가 치솟고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사려는 사람은 적고 팔려는 사람은 많아지고 있다.

    [땅집고] 전국 매매수급 동향. /한국부동산원


    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9.3으로 지난주(90.1)보다 0.8포인트(p) 하락했다.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100)보다 낮으면 주택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 5월 10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1년 한시 배제 조치 시행 직후인 5월 셋째주(94.1)부터 13주째 하락하며 90선마저 무너졌다. 수급지수는 조사 시점의 상대평가이긴 하지만 단순 수치만 볼 때 2019년 11월 둘째주(87.5) 이후 약 2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3.7로 지난주(84.4)보다 0.7p 내리며 15주째 하락세를 기록했다. 도심권은 83.2에서 81.2로, 서북권은 77.7에서 77.6으로, 동북권은 77.9에서 77.2로 각각 떨어졌다. 강남 4구가 속해 있는 동남권은 90.7에서 90.2로, 서남권은 89.5에서 88.6으로 하락했다.

    지난주와 비교해 수도권(87.2→86.3)과 지방(92.8→92.0)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모두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정부가 지난달 21일 종합부동산세 과세 체계를 주택 수에서 가액 기준으로 전환하고, 다주택자의 중과 세율을 폐지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한 세제 개편안을 발표하면서 매물이 감소하는 추세지만 매수 위축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부동산 시장은 전국적으로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거래 절벽' 현상이 점점 더 심화되는 양상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통계에 따르면, 계약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 지난 3월을 전후로 2개월간 증가했다가 5월부터는 감소세다. 지난 6월(1079건)에는 1000건을 겨우 넘겼으며 아직 등록 신고 기한(계약 후 30일 이내)이 남았지만, 현재까지 7월(593건)과 8월(103건)에는 매매 등록 건수가 1000건을 밑돌고 있다. /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 건물·토지는 ‘땅집고 옥션’으로 사고 판다. 부동산을 투명하게, 제값에 거래하는 기술. ☞이번달 땅집고 옥션 매물 확인하기

    ▶ 우리집 재산세·종부세·양도세 땅집고 앱에서 단번에 확인하기. ☞클릭!


    이전 기사 다음 기사
    sns 공유하기 기사 목록 맨 위로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