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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전세대출 100조 육박…금리인상 '화약고' 되나

    입력 : 2022.08.15 13:51 | 수정 : 2022.08.15 14:28

    [땅집고] 은행권 전세자금대출 받은 20~30대 차주 현황. /이지은 기자

    [땅집고] 전세보증금을 마련하기 위해 20~30대 젊은층이 은행에서 빌린 돈이 10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은행권 전세자금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20~30대가 은행에서 받은 전세대출 잔액이 총 96조3672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2조1915억원(2.3%)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20~30대 청년들의 은행 전세대출 잔액은 ▲2019년 말 54조7381조원 ▲2020년 말 76조1787억원 ▲2021년 94조1757억원으로 매년 증가해왔다. 전세보증금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자, 젊은층이 전세자금의 대부분을 대출로 충당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전체 전세대출 차주 중 20~30대 비중이 차지하는 비중도 따라서 높아지는 추세다. 4월 말 은행권 전세대출 차주 중 20~30대가 총 81만6353명으로, 전체 차주(133만5090명)의 61.1%를 차지했다. 2019년 말만 해도 이 비중이 56.5%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늘어난 수치다.

    다만 전세대출 상품이 대부분 변동금리를 적용하다보니 차주들이 금리 인상에 따라 짊어져야 할 이자 부담이 크다는 것이 문제로 지적된다. 전세대출의 지표금리가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6월 2.38%(신규취급액 기준)로, 1년 전(0.92%) 대비 1.46%포인트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코픽스에 연동되는 전세대출 금리 역시 당분간 상승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는 전망이 나온다.

    진 의원은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폭등하면서 이자 부담이 증가해, 금융취약계층의 주거환경이 악화할 수 있다”며 “실수요자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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