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8.12 09:13
[땅집고] 서울 아파트값이 3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12일 한국부동산원에 8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일주인 전보다 0.08% 하락했다. 2019년 3월 마지막 주(-0.09%)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지난주 (-0.07%)보다도 낙폭이 0.01%포인트 커졌다.
12일 한국부동산원에 8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일주인 전보다 0.08% 하락했다. 2019년 3월 마지막 주(-0.09%)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지난주 (-0.07%)보다도 낙폭이 0.01%포인트 커졌다.
서울은 서초구(0.00%)와 용산구(0.00%)를 제외하고 모든 규제지역에서 하락했다. 서초구는 지난주 상승세가 멈춘 뒤 보합으로 전환된 바 있다. 강남 11개구는 0.03% 떨어졌는데, 송파구(-0.06%)는 잠실·신천동 대단지 위주로, 강서구(-0.05%)는 내발산동 위주로, 영등포구(-0.05%)는 대림동 위주로 하락거래가 발생하며 하락세가 지속됐다.
강북 14개구는 0.12% 떨어졌다. 다만 개발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용산구는 지난주에 이어 보합세를 유지했다. 노원구(-0.20%)는 상계·중계·월계동 위주로, 도봉구(-0.18%)는 창동 위주로 하향조정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지역별 매물가격 하향조정단지 출현중으로 당분간 주택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가 있다”며 “여름휴가철 영향으로 매수문의가 한산하고 거래 감소하면서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수도권 아파트값도 2019년 4월3주(-0.10%)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값 하락에 영향을 받는 경기(-0.09%→-0.10%), 인천(-0.11%→-0.15%)도 하락폭이 커졌기 때문이다. 경기는 전 주 0.09% 감소에서 0.10%로 감소폭이 커졌는데, 지난해 GTX 노선 호재로 가격이 급등한 의왕시가 0.22%나 하락했다. 수원 영통구도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전세가격과 동반해 매매가격이 0.24% 빠졌다.
전국 아파트값도 0.07% 하락해 지난주(-0.06%)보다 더 크게 하락했다. 대구(-0.16%)·세종(-0.18%)도 신규 입주물량 등 영향에 하락폭이 컸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