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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에서 폭포수가 쏴아~ 경악 금치 못할 '역대급 하자'

    입력 : 2022.08.05 14:26 | 수정 : 2022.08.05 15:23

    [땅집고] 서울 은평구 'DMC SK뷰' 아파트 세대 내 천장에서 물이 쏟아지고 있다./입주민 제공

    [땅집고] “입주한 지 1년도 채 안 됐습니다. 새 집을 지어달랬더니 워터파크를 만들어놨네요. 이 정도 하자는 ‘역대급’ 아닌가요”

    서울 은평구 수색동에 있는 ‘DMC SK뷰’ 아파트 단지 내 한 가구에 물폭탄이 쏟아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피해 입주민이 제보한 사진에는 부엌 천장에서 물이 폭포처럼 쏟아지면서 가구가 홀딱 젖고 바닥 전체에 물이 고여있다. 걸레로 물을 닦아내기에도 역부족인, 그야말로 물폭탄 세례였다.

    스프링클러 배관이 터지면서 해당 가구가 물폭탄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자 A 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집기와 가구가 싹 젖고 천장까지 내려앉았다”면서 “바닥이 물로 흥건해 하루 종일 바닥을 닦았다”고 회상했다. 입주민들에 따르면 누수 피해를 입은 세대가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아파트 시공사는 SK에코플랜트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누수가 발생한 두 가구에 대한 복구 공사를 마쳤고 물리적 피해에 대한 보상 절차를 거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신축 단지 주차장이나 커뮤니티시설에서 간간히 누수 문제가 발생하긴 했지만 집 천장이 뻥 뚫리며 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경우는 이례적이다. 심지어 해당 아파트는 ‘최근 주거 경향을 가장 잘 반영한 아파트’로 평가받으며 ‘2021 스마트 건설대상’에서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땅집고] 서울 은평구 수색동 'DMC SK뷰'./카카오맵

    DMC SK뷰는 수색9구역 재개발 아파트로 지난해 10월 입주했다. 8개동 총 753가구다. 2018년 분양 당시 서울에서 청약 평균 경쟁률이 두번째로 높았다. 3.3㎡(1평)당 평균 분양가 1965만원에 불과해 ‘로또 아파트’라 불리며 실수요자들이 대거 몰렸다. 전용 112㎡에는 청약 가점 최고점인 84점으로 당첨된 청약자가 나와 화제가 됐다.

    물폭탄 세례를 맞은 가구는 25평으로 추정된다. 25평 매물은 13억~14억원에 나와있다. 가장 최근 실거래가는 11억5000만원이다. 30평대 매물의 호가는 16억원이다.

    최근에는 서울 영등포구 ‘신길센트럴아이파크’에서도 천장 누수가 발생해 입주민이 큰 피해를 입었다. 비가 내린 다음날 천장 벽지가 부풀어 있어 칼로 가르자 고여 있던 물이 콸콸 쏟아진 것이다. 한 입주민은 당시 받아낸 물만 2.3kg에 달한다고 했다.

    누리꾼들은 “자잘한 하자는 봤어도 이 정도는 충격적이다” “입주민들 완전 망연자실일 듯”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기홍 땅집고 기자 hong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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