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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좋고 살기는 참 편한데…치명적 약점 2가지ㅣ부산 서면4차 봄여름가을겨울

    입력 : 2022.08.04 13:43

    땅집고는 소비자의 알 권리를 위해 ‘분양 광고가 말하지 않는 사실과 정보’만을 모아 집중 분석하는 ‘디스(This) 아파트’ 시리즈를 연재한다. 분양 상품의 장·단점을 있는 그대로 전달한다.

    [디스 아파트] 부산 시내 중심가… 고분양가 논란 ‘부산 서면 4차 봄여름가을겨울’

    [땅집고] '부산 서면 4 차 봄여름가을겨울' 개요./손희문 기자

    [땅집고] 수영주택건설이 부산 부산진구 당감동에 짓는 ‘부산 서면4차 봄여름가을겨울’(서면 4차 봄여름가을겨울)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서면 4차 봄여름가을겨울은 지하 6층~지상 39층 4개동 아파트 607가구와 오피스텔 132실로 지어지는 주상복합 단지다. 오는 9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입주는 2025년 11월 예정이다.

    부산 서면 중심가 상업지역에 들어서는 만큼 생활 편의성이 뛰어나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다만 주변환경과 학군은 약점으로 지적된다. 녹지시설이 부족한 편인 데다, 학교까지의 통학거리가 멀다.

    서면4차 봄여름가을겨울의 분양가도 “주변 시세 대비 과도하게 (가격이) 높은 것 같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과 집값 고점 인식 등이 매수심리를 억누르는 최근 부동산 시장 상황을 고려했을 때 무턱대고 청약하기 보다 변수를 충분히 고려해 청약에 나설 것을 권한다”고 조언한다.

    [땅집고] '부산 서면 4 차 봄여름가을겨울' 위치도./수영주택건설

    ■ 교통·생활인프라 ‘OK’…학군 ‘NOT GOOD’

    서면 4차 봄여름가을겨울은 부산 중심가에 들어서는 주상복합 단지로 생활인프라 편의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도보로 10분 안팎에 서면 번화가가 있고, 서면 1·2번가를 비롯한 전포동 등이 가깝다. 지근 거리에 온종합병원, 롯데마트, 이마트 트레이더스, 부산진구청, 롯데백화점, NC백화점, 서면종합시장 등이 위치해 있다.

    부산 지하철 2호선 부암역에서 도보로 4분 정도 떨어져 있는 역세권이다. 부암역에서 지하철을 이용하면 부산을 대표하는 상권 및 업무지구인 서면을 비롯해 문현국제금융도시까지 10분 안팎에 닿을 수 있다. 해운대와 센텀시티 등도 30분 이내에 이동이 가능해 최적의 교통환경을 갖췄다는 평가다. 차량으로는 해운대와 서면, 부산항 등 부산의 동쪽과 서쪽을 연결하는 동서고가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땅집고] '부산 서면 4 차 봄여름가을겨울' 분양 홍보 팸플릿./수영주택건설

    학군은 최대 약점으로 꼽힌다. 단지에서 가장 가까운 초등학교인 부암초등학교까지는 약 700m 떨어져있어 도보로 약 20분을 걸어야한다. 고등학교도 멀다. 가야고등학교는 약 2km 이상 떨어져 있어 대중교통을 활용해도 20분 이상이 걸려 통학이 불편한 위치다. 학령기 자녀를 둔 학부모는 청약여부를 고민할 수밖에 없다.

    [땅집고] '부산 서면 4 차 봄여름가을겨울' 동별 배치도./수영주택건설

    서면 4차 봄여름가을겨울 아파트는 전용면적별로 ▲49㎡ 393가구 ▲77㎡ 144가구 ▲83㎡ 70가구로 조성된다. 주력 주택형인 49㎡는 대부분 단지 중앙과 북측에, 77㎡은 단지 측면에 배치됐다. 가장 가구수가 적은 83㎡는 단지 남측에 위치해 단지 내 조성되는 근린생활시설 및 부암역과 상대적으로 가깝다.

    정확한 세대 내부 평면도와 커뮤니티 시설 등 건설 계획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 “시세대비 분양가 비싸”…시행사 ‘중도금 무이자’ 마케팅

    서면 4차 봄여름가을겨울 아파트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 분양가는 3.3㎡(1평)당 평균 1690만원으로 정해졌다. 주택형별로 ▲49㎡ 3억5100만~3억9500만원, ▲77㎡ 6억2200만원, ▲83㎡ 6억3900만~6억4700만원 선이다. 발코니를 확장하려면 ▲49㎡ 1450만원, ▲77㎡ 2200만원, ▲83㎡ 2300만원을 별도로 내야한다.

    분양가를 접한 예비 청약자들은 “시세 대비 과도하게 높게 나온 것 같다”고 입을 모은다. 단지 바로 옆에 입지와 규모, 브랜드가 모두 유사하다고 평가받는 ‘서면 2차 봄여름가을겨울’ 83㎡가 최근 5억8000만원 실거래 된 것을 감안하면 시세 대비 최고 15%(약8000만원) 가량 비싼 편이다.

    이에 시행사는 ‘중도금 무이자’라는 당근책으로 청약자들을 모은다는 복안이다. 이 아파트 계약은 계약금 10%, 중도금 50%, 잔금 40% 조건으로 진행된다. 전체 물량에서 일부(25%)를 추첨제로 당첨자를 선정한다. 재당첨 제한(7년)과 소유권등기일까지 전매 제한 기간이 적용된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아 실거주의무가 없다.

    다만 최근의 침체된 부동산 시장 분위기를 감안하면 조기완판은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땅집고 자문단은 “서면 4차 봄여름가을겨울은 미래 주거환경 개선 등 호재로 높아지는 가치까지 선반영해서 고분양가를 책정한 것으로 보인다”며 “분양가가 이미 주변 시세에 비해 높아 향후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를 너무 크게 갖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했다. /손희문 땅집고 기자 shm9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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