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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여의도 한양' 사업자 지정 고시…'재건축 1호'에 성큼

    입력 : 2022.08.02 19:06 | 수정 : 2022.08.03 09:23

    /여의도 한양 재건축 추진위

    [땅집고] 신탁 방식으로 재건축을 추진 중인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양아파트가 1일 영등포구청으로부터 사업자지정고시를 받았다. 시범아파트와 함께 여의도에서 가장 빠르게 신속통합기획 (신통기획)을 추진 중인 한양아파트가 재건축 문턱을 한 계단 넘어가면서 여의도에서 가장 빠른 신통기획 추진 단지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신탁 재건축이란 조합이 아닌 신탁사가 시행을 맡는 재건축 사업이다. 추진위원회나 조합설립 과정 등을 건너뛰기 때문에 재건축 사업기간이 1~2년 단축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KB부동산신탁은 2일 영등포구청으로부터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사업시행자 지정 처리 알림’ 통보를 받았다. 신탁방식의 재건축 사업에서 사업자 지정은 조합설립 인가를 받은 것과 마찬가지다.

    KB부동산신탁 관계자는 “8월말 신통기획 주민설명회를 진행해 신통기획안을 확정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정비계획(변경)을 통해 용적률 등을 확정할 계획”이라면서 “속도를 최대한 당겨서 사업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땅집고]KB신탁 측이 공개한 개요에 따르면 여의도 한양아파트는 현재 12층, 588가구 규모에서 신통기획 재건축을 통해 최고 49층, 932가구 규모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사진은 한양아파트 재건축 투시도./KB신탁

    1975년 준공한 한양아파트는 지상 12층, 총 588가구 규모다. KB부동산신탁이 공개한 재건축안에 따르면 단지는 용적률 599.80%를 적용해 최고 49층 높이, 총 932가구로 늘어난다. 용도는 아파트, 부대시설, 근린생활, 오피스텔 등으로 구성한 주상복합 단지다. 특히 해당 지역은 상업지역으로 분류돼 임대가구가 들어가지 않는다. KB 관계자는 “상업지역이라 임대주택이 아닌 시설물 기부채납을 서울시와 논의 중”이라면서 “어떤 시설물을 들일 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양아파트는 여의도 시범아파트와 삼부아파트 사이 한강변에 있다. 2017년 정밀안전진단에서 조건부 재건축이 가능한 D등급을 받았다. 민간 재건축을 원하는 주민과 재건축을 반대하는 주민 간 갈등으로 사업이 지지부진하다가 지난 4월 전체 주민 75% 동의로 신탁방식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KB부동산신탁을 사업자로 선정했다. /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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