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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고급 아파트 맞아?'…현관 대리석 타일이 와장창

    입력 : 2022.08.01 18:09 | 수정 : 2022.08.02 07:30

    [땅집고] 서울 강남구 일원동 '디에이치자이개포'. /박기홍 기자

    [땅집고] 입주 1년차 강남 고급단지 ‘디에이치자이개포’에서 내부 벽면에 부착된 타일이 지하 2층으로 떨어져 부서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1일 부동산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31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일원동 디에이치자이 개포 809동 1-2라인에서 벌어졌다. 현관 로비 벽면의 대리석 타일 4장이 탈착해 4~5미터 아래 지하 2층 공용공간으로 떨어진 것이다.

    [땅집고] 디에이치자이개포 붕괴 사고 현장. 바닥에 부서진 대리석 조각이 널브러져 있다. /입주자대표 홈페이지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에는 낙하 충격으로 대리석 타일이 산산조각이 나있다. 타일 1장의 무게는 약 30㎏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지하 2층 공용공간에는 지나다니는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입주민들은 부실 시공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입주민 A씨는 “이번에 파손된 809동 뿐 아니라 814동 벽면 대리석, 커뮤니티 시설 골프장 대리석 등도 파손사고가 났는데 시공사 측에서 별다른 대응이 없다”며 “현대건설 측에 단지 내 대리석으로 시공된 곳은 전수 조사를 요구하고 비슷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어떻게 할지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땅집고] 디에이치자이개포 아파트 현관 로비 벽면이 붕괴됐다. /온라인 부동산 커뮤니티

    낙하사고가 반복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제기된다. 입주민 B씨는 “사고 소식을 듣자마자 아이 얼굴이 떠올랐다”며 “이번엔 다행이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시간이 아니라 인명피해가 없었지만 출퇴근 시간에 사고가 났으면 사상자가 여럿 있었을 것이다. 언제 어떻게 사고를 당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드니 맘놓고 통행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아직 붕괴 원인을 완전히 파악하지 못한 상태로 이번 주중으로 입주자측과 공동으로 원인을 밝히고 안전 대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에이치자이개포는 옛 개포주공8단지를 재건축한 단지로 지난 해 7월 입주했다. 지하철 수인분당선 5번 출구와 맞붙어 있다. 최고 35층 15개동에 총 1996가구 대단지다. 2018년 3월 분양 당시 전용면적 84㎡가 12억4920만~14억3300만원에 분양됐다. 현재 시세는 31억~33억원이다. 현대건설과 GS건설이 공동으로 시공했으며 두 시공사의 하이엔드 브랜드가 적용돼 관심을 받았다. /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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