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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끊기고 매물은 쌓이고…수도권 집값 2주 연속 하락

    입력 : 2022.07.30 07:00

    [땅집고] 금리 추가 인상 우려와 경기 침체 여파 등으로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수도권 아파트의 매매가가 2주째 하락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1% 하락했다. 재건축 단지가 0.03% 하락했고, 일반 아파트도 0.01% 떨어졌다. 이밖에 신도시는 0.01%, 경기ㆍ인천이 각각 0.02% 하락했다.

    서울은 ▲중랑(0.01%)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보합 또는 하락을 기록했다. 강남권에서는 강남과 송파가 하락했고, 용산은 지난 26일 발표된 정비창 부지 개발 계획에 대한 기대감이 아직 시세에 반영되지 않았다.

    길어진 거래절벽으로 인해 매물이 쌓이는 대단지 위주로 가격이 하향 조정됐다. 지역별로는 ▼강북(-0.10%) ▼강남(-0.04%) ▼관악(-0.04%) ▼송파(-0.04%) ▼동대문(-0.01%) ▼성북(-0.01%) ▼은평(-0.01%) 순으로 떨어졌다.

    강북은 미아동 경남아너스빌, 한일유앤아이가 1000만~1500만원 하락했다. 강남은 압구정동 신현대, 개포동 대치2단지 등 대규모 단지가 2500만원 정도 내렸다. 관악은 봉천동 관악우성이 1500만원 하락했고, 송파는 잠실동 주공5단지, 우성4차가 5000만원 떨어졌다.

    [땅집고] 서울 주요 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부동산R114

    신도시는 ▼평촌(-0.06%) ▼광교(-0.03%) ▼분당(-0.01%)이 하락했지만, ▲일산(0.01%)은 상승했다. 평촌은 평촌동 초원부영과 호계동 목련9단지동아가 500만~1500만원 떨어졌다. 광교는 상현동 광교경남아너스빌이 750만원 내렸고, 분당은 야탑동 매화공무원1,2단지와 장미코오롱이 500만~1500만원 하향 조정됐다. 일산은 주엽동 강선19단지우성, 백석동 흰돌6단지라이프빌라가 500만~1000만원 올랐다.

    [땅집고] 신도시 주요 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부동산R114

    경기·인천은 ▼성남(-0.13%) ▼양주(-0.10%) ▼의왕(-0.09%) ▼남양주(-0.04%) ▼시흥(-0.04%) ▼수원(-0.03%) 등이 하락했다. 성남은 상대원동 산성과 선경(상대원2차) 등이 500만~1000만원 내렸다. 양주는 삼숭동 양주자이1,2,4,5단지가 250만~500만원 떨어졌다. 의왕은 내손동 인덕원센트럴자이가 500만~1000만원 하락했고, 남양주는 별내면 청학주공5단지, 금곡동 신성푸른솔 등이 500만~1500만원 떨어졌다.

    [땅집고] 경기·인천 주요 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부동산R114

    수도권 아파트 거래 시장의 침체가 지속하면서 세제 및 대출 등의 시장 정상화 방안이 연달아 발표됐다. 8월부터는 생애최초 주택 구입가구에 대해 주택의 소재지역 및 가격에 상관없이 LTV(주택담보대출비율)가 80%(6억원 한도)까지 상향 적용된다. 다만 DSR규제가 적용되고 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 원리금 상환 부담도 커지고 있어, 거래 활성화 효과는 다소 제한될 전망이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리서치팀 연구원은 "세제 및 대출 정상화 방안 및 용산 정비창 부지 개발 계획 등이 발표됐지만 금리 및 물가 상승 등의 거시경제 변수들로 인해 주택 소비심리가 위축하고 있다"며 "본격적인 휴가철 비수기와 맞물려 매매 거래 소강 상태는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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