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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 비스듬하게 지으니 집이 훨씬 넓어보이네

    입력 : 2022.07.26 12:09 | 수정 : 2022.07.26 12:20

    전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건축가들이 짓는 집은 어떤 모습일까. 일본 협소주택이나 미국, 유럽의 저택이 TV나 영화를 통해 종종 소개되지만 그 의도와 철학적 의미를 알기는 쉽지 않다. 땅집고는 월간 건축문화와 함께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지은 주택을 소개한다.

    [세계의 주택] 천장이 비스듬한 상가주택 ‘이비스 센다가야’(IBIS Sendagaya)

    [땅집고] 천장이 비스듬한 상가주택 '이비스 센다가야'(IBIS Sendagaya)

    일본 도쿄 시부야 센다가야 국립경기장 인근에 4층 규모의 상가주택 ‘이비스 센다가야’(IBIS Sendagaya)가 있다. 이 집은 위에서 내려다 봤을 때 평면이 사다리꼴 형태인데다 층별로 배치한 작은 나무들로 둘러 싸여 있는 외관이 눈에 띈다. 4개 층 중 1~2 층은 임대 공간이고 나머지인 3~4층은 집주인이 사용하는 공간이다.

    [땅집고] 인근 건물에 비해 층고가 높아 주변을 조망할 수 있다. /ⓒ Vincent Hecht


    ◆ 건축개요
    [땅집고] '이비스 센다가야'(IBIS Sendagaya) 단면도. /

    건축사무소 :콤파스(KOMPAS)
    위치 : 일본, 도쿄, 시부야, 센다가야
    대지면적 : 269㎡
    건축면적 : 164㎡
    연면적 : 429㎡
    규모 : 지상 4층
    시공기간 : 2019년 12월~2021년 4월
    준공 : 2021년
    대표건축가 : 마이 코무로(Mai Komuro)
    사진작가 : 빈센트 헥트(Vincent Hecht)

    ◆ 건축가가 이 집을 지은 의도

    건축주는 제한된 크기의 부지 안에서 최대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주택을 설계했다. 개방감을 확보하기 위해 건물 천장을 경사지게 지어 북쪽이 특히 높게 설계돼 있다. 인근 건물보다 천장고를 높게 지은 것도 개방감을 강화하는 요소 중 하나다. 맨 꼭대기인 옥상층과 3~4층에서는 시야 방해없이 주변 환경을 조망할 수 있다. 층별 발코니에 식물을 배치했는데, 식물이 외부 환경과 실내 공간을 구분하는 공간이자 완충 공간으로 작용한다.

    ■ 높은 천장이 주는 개방감

    이 집은 천장을 경사지게 지은 것이 특징이다. 최상층인 4층 천장을 비스듬하게 설계해 개방감을 확보했다.

    [땅집고] 지붕이 경사지게 설계됐다. /ⓒ Vincent Hecht

    옥상 발코니 공간에 인조잔디를 깔아 자녀들의 놀이터로 꾸몄다. 옥상에는 주변 환경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 공간이 있는데 이 공간 또한 경사지게 만들었다.

    [땅집고] 옥상 인조잔디. /ⓒ Vincent Hecht

    ■ 발코니 공간에 조성한 정원

    층별로 발코니와 연결되는 미닫이 창이 있다. 발코니에는 식물을 배치했다.

    [땅집고] 거실과 이어지는 발코니 ./ⓒ Vincent Hecht


    건축주는 창을 완전히 개방해 발코니를 거실 일부로 사용하기도 한다. 이 공간은 외부공간과 내부 공간을 구분하는 경계이면서 주변 공간과 위화감을 줄여주는 완충 공간의 역할도 한다.

    [땅집고] 야외 정원. /ⓒ Vincent Hecht

    [땅집고] 건물을 위에서 바라본 모습. /ⓒ Vincent Hec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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