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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부세 인하 발표에 집주인들 관망세로…거래량 최저치

    입력 : 2022.07.24 14:14 | 수정 : 2022.07.24 16:16

    [땅집고]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로 주택 매수세가 주줌한 가운데 정부가 보유세(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인하를 추진하겠다고 하자, 집을 매물로 내놨던 집주인들이 매매 계획을 철회하고 관망세로 돌아서는 분위기다.

    24일 부동산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정부가 종부세 인하 계획을 발표한 21~24일까지 서울 아파트 매물 건수는 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땅집고] 서울의 한 공인중개사무소 앞에 매물 안내문이 나붙어 있다. /뉴스1

    지난 20일 6만4668건에서 감세안이 나온 21일 6만4046건으로 줄어든 뒤 이날 현재 6만3766건으로 감소했다.

    서울 25개 구 가운데 강북구를 제외한 24개 구 물건이 줄었다. 중구가 지난 20일 814건에서 이날 현재 784건으로 3.7% 감소했고, 서초구는 4294건에서 4164건으로 3.1% 줄었다. 양천구(-2.2%), 구로·광진구(-2.1%) 등이 2% 이상 감소했고 강남구와 송파구는 각각 1.2%, 0.8% 줄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060건(24일 신고 기준)으로 6월 거래량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6월 계약분 신고일은 이달 말까지로 일주일 더 남았지만 5월 계약건수(1737건)에도 크게 못 미칠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 전체 거래량으로도 역대 최저 수준이다.

    종부세 완화 방안은 아직 정부 계획일 뿐 국회 통과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국회 통과 여부에 따라 주택 매수세가 다시 증가할 여지도 남아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정부의 종부세 인하안은 유주택자가 굳이 급하게 매도하지 않아도 되는 환경을 만들기 때문에 양도소득세 한시 완화책에도 불구하고 집을 처분하지 않고 보유하려는 경향이 나타날 수 있다”며 “야당이 부자 감세라며 비판하는만큼 국회 통과 여부에 따라 시장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본다”고 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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