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7.22 15:10 | 수정 : 2022.07.22 15:16
[땅집고] 22일 오언석 서울 도봉구청장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C 노선 도봉구간을 지하화해달라고 요청했다.
GTX-C 노선은 경기 양주시 덕정역에서 서울 삼성역을 거쳐 수원시 수원역까지 연결하는 74.8㎞ 노선이다. 국토교통부는 2020년 10월 확정한 기본계획에서 GTX-C노선 중 서울을 지나는 모든 구간을 지하에 만들기로 했다. 하지만 노선 시공을 맡은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실시협약을 앞두고 서울 도봉 구간(도봉산역~창동역 5.4㎞)은 기존 1호선(경원선) 지상 철로를 공유하기로 계획을 변경했다.
이와 관련해 오 구청장은 “국토부와 서울시가 경원선 지상 선로 지하화를 국정과제로 추진하는 시점에서, GTX-C노선 도봉구간을 경원선과 공용하는 것은 국가 정책 방향과 대치한다”고 했다. GTX-C 열차가 지상을 지날 경우 소음·분진·진동 등이 발생하면서 인근 주민 10여만명의 주거 환경이 악화할 수 있다고도 했다.
이날 오 구청장은 “GTX-C 노선의 지하화 완성과 지역 내 재건축·재개발 활성화는 도봉구민의 숙원인 만큼, 구민의 뜻이 관철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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