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7.21 07:56
[땅집고] 연예계 ‘부동산 부자’로 알려진 배우 고소영이 서울 성동구 송정동에 5층 규모 꼬마빌딩을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고소영이 대표로 있던 주식회사9코어홀딩스는 지난 2월14일 성동구 송정동에 있는 한 건물을 39억5000만원에 매입했다. 지상5층, 연면적 352.75㎡ 규모 빌딩으로 성동세무서 인근에 위치해 있다.
9코어홀딩스는 작년 12월1일에 설립된 회사다. 지난 5월까지 고씨가 대표이사를 맡았다. 현재 대표는 고소영의 친오빠로 알려진 고상균씨가 맡고 있으며, 고소영은 사내이사로 등기돼 있다.
빌딩이 위치한 송정동은 중랑천을 끼고 성동구 성수동 북측에 맞붙은 지역이다. 중랑천을 기준으로 서쪽에 중랑물재생센터가 크게 자리잡고 있다. 빌딩이나 단독·다가구 주택은 중랑천 남쪽 천변을 따라 들어서 있다.
최근 송정동에는 고씨처럼 빌딩을 매입하려는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평당(3.3㎡) 2000만원 수준으로 거래됐던 송정동 토지는 최근 평당 4000만원을 넘어섰다. 바로 옆에 있는 성수동보다는 아직 저렴하다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밸류맵에 따르면 송정동 일대 단독·다가구 매입 건수는 올해 1~6월 기준 26건이다. 올들어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한 가운데 활황이었던 지난 한 해 송정동 단독주택 매입건수가 총 39건이었던 것과 비교해도 거래량이 많은 편이다.
고씨는 송정동 건물 외에도 강남구 청담동에 지하2층~지상5층 규모의 빌딩을, 남편인 장동건은 용산구 한남동에 지하2층~지상5층 규모의 빌딩을 보유하고 있다. 또 이들 부부가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진 아파트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로 알려진 ‘PH129’다. 부부가 거주 중인 PH129 전용 273.96㎡은 지난해 최고 115억원에 매매됐다.
이창동 밸류맵 리서치팀장은 “성수동 빌딩 시장이 확장하는 추세로 성수동1가에서 2가로 넘어온 지 오래”라며 “성수동보다 아직까지 가격이 저렴한 것이 포인트로 고씨처럼 주로 단독·다가구 주택을 용도변경해 상업 시설로 바꾸는 건물주가 많다, 올해 거래량도 다른 지역과 비교할 때 많은 편”이라고 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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