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7.19 09:35 | 수정 : 2022.07.19 11:13
[땅집고]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 내 고급 주거시설 ‘시그니엘 레지던스’가 감정가 93억원에 공매 입찰을 진행한다. 주거형 오피스텔 기준 역대 최고 감정가다.
19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송파구 신천동 롯데월드타워앤드롯데월드몰 월드타워동 244.94㎡(이하 전용면적) 6506호에 대한 1회차 공매 입찰이 9월13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19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송파구 신천동 롯데월드타워앤드롯데월드몰 월드타워동 244.94㎡(이하 전용면적) 6506호에 대한 1회차 공매 입찰이 9월13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롯데월드타워 44~71층에 조성된 고급 주거시설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2017년 분양 초기 뮤지컬 배우 김준수, 배우 조인성 등 유명 연예인들이 거주해 주목을 받았다.
해당 물건은 법인 A사가 소유한 오피스텔이며 감정가는 93억6000만원으로 정해졌다. 6506호는 2019년 9월 115억원에 매매계약이 체결됐다. 직전 거래보다 20억원 이상 낮은 감정가가 책정됐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공매를 위임한 기관은 기흥세무서다. 업계에서는 상습 세금 체납에 대한 추징으로 추정했다.
이 오피스텔은 조만간 경매에도 부쳐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1억원의 근저당을 설정한 우리은행이 기흥세무서보다 먼저 경매를 신청했기 때문이다. 다만 매각 기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공매와 경매가 동시 진행될 경우 공매 낙찰자와 경매 낙찰자 중 잔금 납부를 먼저 한 사람에게 소유권이 돌아간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공매와 경매 신청 기간이 달라 경매 감정가가 더 높게 산정될 수도 있다”며 “다만 공매는 경매와 달라 인도명령신청제도가 없어 갈등 발생 시 명도소송을 해야만 주택을 인도받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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