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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9호선 호재 빵빵…분양가는 다산신도시 전세가 수준ㅣ왕숙지구 사전청약

    입력 : 2022.07.18 07:56 | 수정 : 2022.07.20 11:44

    [공공분양 사전청약] ① ‘입지왕’ 왕숙지구 1398가구

    남양주 왕숙지구에 사전청약을 통해 공공분양 아파트 1398가구가 공급된다. 남양주 왕숙 B2·S11·S12 블록으로, 공급 평형대는 59㎡(이하 전용면적)·74㎡·84㎡ 이다. 추정 분양가는 59㎡는 3억8000만원, 84㎡는 5억2000만원으로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에 책정됐다. 7월25일부터 8월1일까지 입주자를 모집하며 당첨자는 8월18일 발표한다.

    [땅집고] 남양주 왕숙지구 사전청약 물량 개요. / 김리영 기자

    왕숙지구는 서울 경계에서 3.5km 떨어진 곳에 있어 3기 신도시 중에서 서울이 가장 멀다. 하지만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B 노선과 강동~하남~남양주를 잇는 9호선 연장선 등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강남 등 주요 업무지구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다. 특히 이번에 공급되는 주택들은 GTX, 9호선 연장선의 신설역과 가까워 왕숙 신도시 중 입지가 우수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 최강입지 S11·S12 블록, GTX·9호선·경춘선 가깝고 사릉천·공원·초등학교 품어

    남양주왕숙 신도시는 총 1104만7662㎡(334만2000여 평) 규모로 조성되며, 총 6만80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이 부지는 토지 보상이 진행 중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해부터 토지 보상에 착수해 남양주 왕숙지구 토지보상율이 6월 기준 7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인천 계양(100%), 하남 교산(95%)에 이어 세번째로 속도가 빨랐다.

    왕숙지구에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B 노선과 9호선 연장선이 지날 예정으로 하남 교산에 이어 강남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곳이다. 지난 4차 공공분양 사전청약 접수에서 남양주왕숙은 평균 경쟁률 19.7대 1로 고양창릉(36.6대 1) 다음으로 높았다.

    [땅집고] 남양주 왕숙지구에 계획된 광역 교통망. / 국토교통부

    이번에 공급하는 물량들은 모두 왕숙지구에 계획된 철도 신설역이 가까운 곳에 있다. 우선 S11블록과 S12블록은 남측 1km 거리에는 기존 전철 노선인 경춘선 사릉역이 있다. 단지들에서 서쪽으로 약 500m 쯤 떨어진 곳에 GTX-B 신설역과 강남까지 한 번에 연결되는 9호선 연장선이 들어설 예정이다.

    왕숙지구 북측에 들어설 B2블록은 GTX 예정역, 경춘선과는 거리가 멀지만 진접지구 남측에 놓일 9호선 연장선 예정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로 가깝다. 이 일대에는 올해 개통한 4호선 연장선 풍양역이 놓일 예정이다. 현재는 풍양역에 4호선이 정차하지 않는다. GTX 이용은 여의치 않지만, 수도권으로 이동하기 편리한 전철이 2개 들어서는 셈이다.

    왕숙지구에 계획된 교통망이 완공하면 이 단지들에서 강남 선릉역까지 약 40분, 서울역까지 약 30분이면 환승 없이 한 번에 이동이 가능해진다. 지금은 지하철을 3번 정도 환승해야 서울 업무지구에 닿는다. 이동시간도 지금보다 20분 정도 단축될 전망이다.

    [땅집고] 남양주 왕숙지구 사전청약 단지 위치. / 국토교통부

    단지 주변 환경은 왕숙지구 하천과 공원이 조성돼 쾌적할 것으로 예상된다. S12블록은 단지 남측으로 사릉천이 흐른다. S11블록 북측엔 왕숙지구에서 규모가 가장 큰 공원이 조성된다. 두 개 블록 서쪽으로 초등학교 부지도 붙어 있다. B2블록도 서쪽 맞은 편에 왕숙천이 흐르고 학교 부지가 가까이 있다.

    ■ 추정 분양가 3억~5억원대…“다산지구 전세금보다 낮아”

    [땅집고] 남양주 왕숙지구 사전청약 추정 분양가. / 국토교통부

    세 개 단지 중 S11·S12 블록에는 59㎡·74㎡·84㎡가 공급되고, B2블록은 74㎡·84㎡가구가 공급된다. 주택형은 59㎡가 3억8000만원대, 74㎡가 4억3000만~4억6000만원대, 84㎡가 4억8800만~5억2200만원대다.

    가까운 거리에 있는 별내지구 또는 다산신도시 주택 가격과 비교하면 약 60~70% 정도 수준으로, 같은 평형의 전세가 보다 낮다. GTX 신설역과 가까운 별내지구의 ‘한화꿈에그린더스타’ 84㎡은 올해 1월 7억6000만원에 팔렸다. 올 상반기 다산지구 8호선 연장선 예정역 인근인 ‘다산 자연& e편한세상 1차’ 74㎡는 7억4000만원, 84㎡는 8억~9억500만원 사이에 거래됐다. 이 아파트들의 전세금은 74㎡가 4억~5억원, 84㎡가 5억~6억원 수준이다.

    [땅집고] 남양주 왕숙지구 사전청약 추정 분양가와 주변 아파트 매매가격, 전세금 시세 비교. / 국토교통부

    땅집고 자문단은 “남양주에 있는 신도시는 주로 74㎡ 이상의 중대형 주택형이 많아 소형인 59㎡도 84㎡처럼 가격 상승세가 커질 수 있다”며 “분양가가 인근 신도시 전세가격보다도 낮은 3억원대로 저렴하기 때문에 특별공급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라고 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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