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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싼 집값에 금리는 1~2%…한국에도 '日부동산 쇼핑' 붐 일까

    입력 : 2022.07.14 19:30


    최근 해외투자가들이 앞다퉈 일본 부동산을 쓸어 담고 있다. 도쿄의 부동산 투자 수익률은 미국 뉴욕과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초저금리와 함께 엔저(低)가 글로벌 투자자금을 일본 부동산 시장으로 끌어들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선진국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빠른 속도로 기준금리 인상을 서두르는 것과 달리 일본은 제로금리 정책을 유지 중이다. 특히 최근 치러진 참의원(상원) 선거에서 집권 자민당이 압승을 거둠에 따라 현재의 통화 완화정책은 계속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올 들어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수십 년 만에 최저치인 20% 급락해 투자가들은 싼값에 부동산을 살 수 있게 됐다.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도쿄 도심의 대형 오피스 빌딩 '오테마치 플레이스'를 매각하기 위한 예비입찰에 골드만삭스·블랙스톤 등 10곳 이상이 참가했다. 매각 가격은 3000억엔(약 3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월 말에는 홍콩의 한 투자회사가 운영하는 부동산 펀드가 도쿄·나고야의 주거용 빌딩 총 32채를 한꺼번에 사들였다.

    홍콩의 한 부동산 중개업체는 일본의 주택·호텔·료칸 등에 관심 있는 자산가들을 상대로 참가비 2000만원의 '일본 부동산 투어 상품'을 판매 중이다. 오늘 부동산 토크쇼 봉다방에서는 일본의 초저금리·엔저로 생긴 이른바 '일본 주택 쇼핑 대란'에 대해 분석했다. 차학봉 부동산 전문기자는 "도쿄·나고야 등 중심부 이외에 지방 부동산 시장도 노려볼 만하다"며 "긴자 같은 지역에 외국 관광객이 유입하면 상업시설이 활력이 뛰기 때문에, 가격이 오를 거라는 기대 심리는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해석 땅집고 기자 gotji-7@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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