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7.11 17:51 | 수정 : 2022.07.13 14:38
[땅집고] 땅집고가 선보이는 민간 부동산 경매 시스템 ‘땅집고 옥션’이 다음달 18일 첫 입찰을 실시한다. 이번 입찰에는 서울시내 알짜 빌딩 등 최저입찰가 기준 총 780억원 규모 우량 매물 10건이 나온다. 최근 핫 플레이스로 떠오른 서울 압구정로데오거리 희경빌딩과 강북 최고 상권인 마포구 연남동 스페이스에스빌딩, 최우량 임차인 중 하나인 스타벅스가 입점한 양천구 대림아크로빌 1층 구분상가 등이다.
이번 입찰에서는 매물별로 최저입찰가를 정하고 그 이상으로 최고가를 써낸 매수희망자가 낙찰받는다. 입찰은 오는 8월 18일 오후 1~3시 서울 중구 세종대로 땅집고 아카데미 교육장에서 진행한다.
◇한 달여간 100여건 접수…우량 매물 10건 선별
지난 6월 7일 땅집고 옥션 출범 공지 이후 한 달여 동안 땅집고 홈페이지와 전화, 이메일 등을 통해 전국 각지에서 매도 의뢰가 밀려들었다. 땅집고 옥션 총괄 운영사인 BTG컨설팅 정을용 대표는 “총 100여건을 접수했고 가장 경쟁력 있다고 평가한 매물 10건을 선별해 첫 입찰에 출품하게 됐다”면서 “일정상 이번에는 옥션에 올리지 못한 우량 매물도 꽤 많다”고 말했다.
유형별로는 현재 투자자 관심이 높은 서울 역세권 근린생활 빌딩이 7건으로 가장 많다. 모두 전철역이 가깝고 핵심 상권으로 꼽히는 곳이다. 구분상가와 연수원 부지도 각각 1건 입찰하며 서울 강남 오피스텔은 통매각(30실)을 진행한다. 지역별로 서울지역 매물이 9건이고, 경기도 가평군 연수원 부지가 1건 나왔다.
이번에 입찰하지 못한 매물은 8~9월 중 추가 옥션에 출품하고 파트너·제휴 중개사와 중개법인을 통해 개별 입찰과 수의계약도 진행할 예정이다.
◇신사동 170억대 빌딩, 스타벅스 입점상가도 매각
첫 땅집고 옥션에 출품한 최고가 매물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로데오거리 한복판에 위치한 ‘희경빌딩’이다. 최저입찰가는 175억원이다. 대지면적 315㎡, 연면적 1085㎡에 지하1층, 지상6층 규모다. 송파역 인근 재건빌딩(67억원)도 매물로 나왔다. 대지면적 393㎡, 건축면적 193㎡로 지하1~지상 5층 규모다. 정 대표는 “서울 역세권 빌딩은 강남·강북을 가리지 않고 여전히 투자자 관심이 많은 상품이어서 이번 입찰에서 경쟁이 치열할 것 같다”고 했다.
역삼역 5번 출구와 바로 이어지는 ‘역삼하이츠’ 오피스텔 30실도 눈에 띈다. 법인 보유 매물로 통매각과 호실별 매각 모두 가능하다. 통매각 최저입찰가는 133억9290만원이다. 최근 건물주가 가장 선호하는 ‘스타벅스’가 입점한 상가도 입찰한다. 서울 양천구 신정동 대림아크로빌 1층(101·101-1호) 상가로 스타벅스가 2031년 5월까지 임차한다. 전용면적 394㎡, 분양면적 957㎡다.
현재 서울에서 가장 핫한 상권 중 하나인 마포구 연남동 스페이스에스빌딩(56억원), 고려대 정문 앞 영진빌딩(55억원), 동소문동 더윤빌딩(52억원), 북한강변 기업연수원 오페라하우스(105억원)도 매수자를 기다린다. 옥션에 출품한 매물 상세 정보는 땅집고M 홈페이지(https://zipgobiz.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파트너·제휴 중개법인 모집
땅집고옥션은 상업·업무용 부동산을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거래 시스템이다. 매도인 의뢰를 받아 매도희망가격과 입지, 권리관계 등을 공개하고 경쟁입찰을 통해 최적 매수인을 찾는 방식이다. 정 대표는 “땅집고 옥션에 매물을 의뢰하면 매도자와 중개사가 땅집고의 강력한 홍보·마케팅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 국민 대상으로 매수자를 찾을 수 있고, 투명한 방식으로 거래할 수 있다”고 했다.
땅집고 옥션에 참여하려는 매도자는 운영사(BTG컨설팅)를 통해 매각을 의뢰해야 한다. 부동산을 소유한 개인이나 법인이 직접 신청하거나 매각 의뢰를 받은 파트너 공인중개사(법인·개인)도 가능하다. 땅집고옥션은 거래플랫폼과 마케팅·홍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실제 매물 검증과 중개·계약체결은 파트너·제휴 중개사(법인)가 맡는다. 땅집고 옥션은 실력 있는 공인중개사와 중개법인 대상으로 파트너·제휴사도 모집한다. ▶땅집고옥션 매물 출품, 파트너·제휴 중개사 신청 문의 (02) 2039-7960
글=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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