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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뷰? 여긴 우주뷰!…2027년 오픈하는 우주호텔 가격은

    입력 : 2022.07.02 05:20

    [땅집고]오비털 어셈블리는 하늘에 두 개의 우주 허브인 보이저 스테이션(Voyager Station)과 파이오니어 스테이션(Pioneer Station)을 건설할 계획이다. /CNN

    [땅집고] “우와, 호텔 방 창문으로 우주뷰를 볼 수 있다니…. 언젠가는 해외여행 가듯이 우주여행도 갈 수 있는 건가요?”

    최근 미국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현재 우주 호텔을 계획 중인 미국 우주개발회사 ‘오비탈 어셈블리’(OAC)가 원래 계획보다 오픈을 앞당길 수 있는 새로운 우주호텔 ‘파이오니어 스테이션’ 계획을 발표했다. 파이오니어 스테이션은 최대 28명을 수용할 수 있는 우주 호텔로 앞으로 3년 후 가동할 수 있다.

    파이오니어 스테이션은 단순 관광객뿐만 아니라 사무실이 있는 ‘비즈니스 파크’로 운영할 전망이다. 일(Work)과 휴가(Vacation)를 병행하는 ‘워케이션’(Workation)이 가능해진다는 의미다. 오비탈 어셈블리 최고 운영책임자(COO) 팀 알토어는 “기존 계획보다 규모가 작아 더 빨리 현실화할 수 있고, 우주 관광에 붙는 어마어마한 가격에 대한 부담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땅집고]400명 수용 가능한 보이저 스테이션은 2027년, 28명 수용 가능한 파이오니어 스테이션은 2025년 오픈할 예정이다. /CNN

    앞서 오비탈 어셈블리는 2019년부터 우주 호텔을 겸비한 우주 정거장 ‘보이저 스테이션’(Voyager Station) 계획을 발표했다. 보이저 스테이션은 최대 4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관광숙박시설로, 2027년 오픈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호텔과 식당, 영화관, 등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오비탈 어셈블리는 이 두 개의 우주 스테이션을 관광용 숙박시설뿐 아니라 사무실과 연구시설 임대용으로도 사용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팀 알토어는 “우주에서도 원격 근무를 할 수 있다. 우리의 목표는 많은 사람이 우주에서 살고, 일하고, 번성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했다.

    [땅집고]오비털 어셈블리는 우주 시설에 호텔뿐 아니라 사무공간 등을 만들 계획이다. /CNN

    [땅집고]오비털 어셈블리는 지구와 비슷한 인테리어지만, 우주 전망을 갖춘 호텔 객실을 목표로 한다. /CNN

    그러나 우주여행의 가장 큰 관건은 돈이다. 보이저 스테이션은 3박에 500만 달러(약 64억200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파이오니어 스테이션은 아직 가격이 공개되지 않았으나, 보이저의 10분의 1이라고 해도 일반인이 숙박을 꿈꾸기는 힘든 수준이다. 이렇게 비싼 이유는 현재 우주선을 한 번 발사하는데 드는 비용이 최소 1000억원 수준이기 때문이다. 팀 알토어는 “현재는 우주로 가는 티켓 비용이 어마어마하지만, 우주여행은 억만장자를 위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부유층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고 했다.

    우주여행은 2001년 첫 시작한 후 점차 상용화 단계를 밟고 있지만 비용은 상상초월 수준이다. 당시 세계 최초로 우주관광에 나선 미국인 데니스 티토는 200억원을 지불했다. 현재는 수백억원대 비용을 지불할 능력만 있으면 ISS(국제우주정거장)를 방문하거나 지구 궤도를 따라 여행하는 일이 가능해졌다.

    많은 기업이 우주 여행과 관광에 나서고 있다. 스페이스 어드벤처스, 엑시옴 스페이스 등 우주 관광업체들은 전문 우주인이 아닌 일반인 대상으로 우주여행 상품을 판매 중이다. 우주여행 코스는 달, ISS, 지구 궤도, 우주 호텔 등이 있다. 대기권과 우주의 경계에서 단 몇 분 동안 하는 무중력 체험도 있다. /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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