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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억 로또' 매력적인데…밤낮 비행기 소음 각오하세요ㅣe편한세상 에코델타 센터포인트

    입력 : 2022.06.27 07:57

    땅집고는 소비자의 알 권리를 위해 ‘분양 광고가 말하지 않는 사실과 정보’만을 모아 집중 분석하는 ‘디스(This) 아파트’ 시리즈를 연재한다. 분양 상품의 장·단점을 있는 그대로 전달한다.

    [디스 아파트] 시세보다 4억 저렴한 ‘e편한세상 에코델타 센터포인트’

    [땅집고] e편한세상 에코델타 센터포인트 단지 개요.


    [땅집고] 부산 서부지역 신흥 개발지인 에코델타시티에서 또 한번 로또 단지가 분양시장에 나온다. 이달 초 ‘강서자이 에코델타’에 이어 이번엔 ‘e편한세상 에코델타 센터포인트’다. 공공분양 아파트로 주변 시세보다 최대 4억원 정도 저렴하다는 평가가 나와 부산·경남 일대 청약 대기수요자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 아파트는 부산 강서구 강동동 에코델타시티 19블록으로 지하 2층~지상 19층 총 15동 953가구다. 전용 68~84㎡로 구성된다. 전용면적별로 ▲68㎡A 18가구 ▲68㎡B 6가구 ▲71㎡A 9가구 ▲79㎡A 71가구 ▲79㎡B 138가구 ▲84㎡A 457가구 ▲84㎡B 68가구 ▲84㎡C 183가구 ▲84㎡P 3가구다. 7월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7월5일 1순위 청약을 받고 7월13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2025년 3월 입주 예정이다.

    ■“시세보다 4억 저렴”…로또 청약 또 나온다

    e편한세상 에코델타 센터포인트 분양가는 3.3㎡(1평)당 약 1382만원이다. 33평 기준 4억5000만원대다. 공공택지에 짓는 아파트여서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는다. 에코델타시티에서 상한제를 적용한 아파트 중 가장 낮은 가격이다. 발코니 확장비도 가구당 약 120~475만원으로 적다. 가격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인근 시세를 보면, 강서구 명지국제도시 더샵명지퍼스트월드 3단지(2020년8월 입주) 전용 84㎡가 올 3월 9억500만원에 신고가를 찍었다. 평당 2660만원이 넘는다. 최근에도 8억원대에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주변 시세보다 4억원 정도 저렴하다.

    [땅집고] e편한세상 에코델타 센터포인트 분양가와 인근 단지 시세 비교표.


    분양가가 낮아 청약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 에코델타시티에서 분양했던 강서자이 에코델타 분양가는 평당 1388만원으로 엇비슷했다. 강서자이도 소위 ‘4억 로또’ 단지로 알려지면서 1순위 청약 경쟁률이 114대1을 기록했다. 1순위 청약에만 1만5163명이 몰렸다.

    김상운 엄궁포스코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에코델타시티는 부산 1개 자치구와 맞먹는 규모로 개발하고 공공택지에 짓는 아파트라 가격이 저렴해 명지나 김해로 출퇴근하는 젊은층 관심이 많다”며 “부산은 지형적으로 언덕이 많고 길도 복잡한데 계획도시로 개발해 서부권에서는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360만평에 2.7만가구 개발…편의시설 부족하고 비행기 소음 우려

    에코델타시티는 부산 서북권 개발 핵심축으로 꼽힌다. 강서구 일대 낙동강, 맥도강, 평강천 등이 만나는 지역 약 360만평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국가 스마트시티 시범도시다. 부산시와 한국수자원공사(케이워터), 부산도시공사가 사업시행자다. 아파트 33개 단지, 약 2만7000가구를 수용할 계획이다. 주거시설은 물론 상업·R&D(연구개발)·물류·의료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계획 인구는 7만6000명이다. 33개 단지 중 7개 단지가 국민임대·10년 임대 등 임대 아파트이며 26개 단지는 분양 아파트다. 현재 약 5000가구가 분양을 마쳤다.

    [땅집고] e편한세상 에코델타 센터포인트 위치도. 단지는 에코델타시티 중심에 들어선다./DL이앤씨 제공

    e편한세상 에코델타 센터포인트는 도보 이동 거리에 초·중·고 부지가 예정돼 3040 학부모 세대 수요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단지 바로 앞에는 중앙공원과 수변공원이 들어서고 중심상업지역이 가까워 편의시설 이용에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커뮤니티시설로는 최고층에 스카이 커뮤니티를 비롯해 건식 사우나·독서실·피트니스시설·실내골프연습장 등을 만든다.

    그러나 입주 후 신도시 내 각종 인프라 시설 조성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높다. 통상 신도시는 주거시설이 먼저 들어서고 교통과 상업·편의시설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기도 한다. 게다가 단지 북쪽으로 직선 3㎞ 거리엔 김해국제공항이 있어 밤낮으로 비행기가 운행해 입주 후 소음에 시달릴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땅집고] 김해공항 전경. e편한세상 에코델타 센터포인트는 김해공항과 직선거리로 3㎞ 떨어져있다./조선DB

    이 단지는 민간참여 공공분양으로 일반분양 비율(20%)에 비해 특별공급 비율(80%)이 높다. 민간참여 공공분양주택은 공공에서 토지를 제공하고 민간건설사가 아파트를 지어 분양하는 방식이다. 낮은 분양가에 브랜드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다는 점에 청약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특별공급은 생애최초·신혼부부·다자녀가구·노부모부양 등 자격요건이 달라 청약하기 전에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공통조건은 무주택 세대원이어야 한다.

    강정규 동의대 부동산대학원 원장은 “신도시 형성 과정을 봤을 때 에코델타시티는 입주 후 초기 인프라를 이용하는데 불편함은 따를 수 있겠지만 개발이 끝나면 소위 말하는 해·수·동(해운대구·수영구·동래구)급은 아니어도 서부산권에서 주거 선호단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홍 땅집고 기자 hong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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