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6.16 13:23 | 수정 : 2022.06.16 16:13
[땅집고] 서울시 뿐 아니라 경기도에서도 월세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경제만랩이 경기부동산포털을 분석한 결과, 지난 15일 기준 올 1~5월 경기도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총 12만3253건이었다.
이 가운데 월세가 조금이라도 낀 거래량은 4만8633건으로 전체의 39.5%를 차지했다. 이는 경기부동산포털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1년(1∼5월 기준) 이래 거래량과 거래 비중 모두 역대 최다·최고다.
올 들어 경기에서도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경기도에서 올 들어 아파트 월세 낀 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양주시(70.7%)였으며 이어 파주시(57.5%), 안성시(51.3%), 의정부시(50.0%) 순이었다.
전문가들은 올 8월부터 계약갱신청구권을 소진한 신규 계약이 순차로 풀리면 월세 비중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그간 전세금이 많이 올랐을 뿐 아니라, 집주인들이 한 번 전세 계약하면 계약갱신청구권 때문에 4년간 전셋값을 올릴 수 없다는 생각에 4년치 상승분을 선반영한 가격에 전세를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 월세 거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집주인들이 보유세 급등 및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 이자 부담을 임차인에게 전가하는 추세인데다 세입자들도 금리가 뛰면서 차라리 월세를 내는 것이 낫다는 분위기가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황 연구원은 "아파트 전셋값이 가파르게 올랐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전세 보증금 일부를 월세로 돌리는 반전세 계약이 한동안 지속될 수 있다"고 했다. /박기홍 땅집고 기자 hong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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