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6.08 11:16
[땅집고] GS건설이 국내 건설사 최초로 리모델링 연구 조직을 만들고 아파트 리모델링 기술 개발에 나선다.
GS건설은 최근 조직개편에서 ‘리모델링Lab’을 신설해 선제적인 기술∙공법 검토와 요소기술 연구 및 성능 검증을 통해 리모델링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재건축보다 규제가 상대적으로 덜한 아파트 리모델링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지만, 건물 구조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여전해 기술 개발을 통해 이를 개선하기 위한 연구 조직이다.
GS건설의 ‘리모델링Lab’은 리모델링 설계 단계부터 현장 여건과 기존 건물의 구조안전성 및 시공성을 고려한 종합적인 사전 기술 검토를 바탕으로 리모델링에 최적화된 공법을 개발해 구조 안전성과 주거 성능 확보 문제를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리모델링 사업은 골조 일부만 남기고 수평 증축이나 수직 증축을 전제로 최소한의 구조물만 남기고 대대적인 공사를 진행한다. 하지만 리모델링에 적합한 설계와 공법 개발은 아직 더디다. 즉 건물의 구조 안전성과 공사현장의 시공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공법이 필요한데, 아직 이에 대한 연구는 미흡한 상황이다.
특히 철거와 보강공사를 포함하는 리모델링 특성상 시공 전 사전 기술 검토는 리모델링의 사업성을 결정짓는 핵심요소다. 현장 안전과 시공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지 않으면 안전사고 우려가 커지고, 불필요한 설계변경이나 공기 지연 등으로 공사비가 늘어나며 조합 사업비가 증가해 결국 리모델링의 사업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GS건설은 이 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리모델링Lab’에서 사전 기술검토 지원과 최적화 공법을 제안하기로 했다. 추후 사업 추진 시 불필요한 설계변경을 줄여 공사비 증액을 최소화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목표다. 나아가 수직증축, 철거안전성 및 주거성능 확보 등 리모델링 관련 요소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 및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GS건설은 2016년 준공한 파르나스타워 리모델링공사에서 지하8개층 공사와 지상층 공사를 동시에 진행하는 UP-UP공법과 지상주차장을 사용하면서 지하주차장을 4개층에서 8개층까지 증축한 뜬구조 공법 등 특수공법을 적용했다.
한편 GS건설은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시장에서 리모델링 사업이 점차 확산되는 추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첫 걸음으로 리모델링팀을 신설했다. 특히 지난해 문정건영, 밤섬현대, 신도림 우성1·2차, 대치현대, 서강GS, 수원 영통주공5단지 등 1조원이 넘는 리모델링 사업 수주액을 기록했다.
GS건설 관계자는 “GS건설은 리모델링Lab 신설을 통해 수행 프로젝트에 대한 기술 검토 뿐 아니라, 공법 연구 및 개발에 나서 국내 리모델링 기술력을 한 단계 높이고 국내 리모델링 사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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