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6.07 11:03 | 수정 : 2022.06.17 15:47
“미국이나 유럽에선 민간에서도 경매(auction) 방식을 활용한 부동산 거래가 활발합니다. 하자 있는 부동산을 파는 것이 아니라 우량한 건물이나 상가·토지 등을 출품해 입지와 매도희망가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수자를 찾는 것이 기본적인 거래 방식입니다.”
땅집고가 이르면 오는 7월 상업·업무용 부동산 대상으로 새로운 거래시스템인 ‘땅집고 옥션’을 시작한다. 땅집고 옥션은 매도인 의뢰를 받아 매도희망가격과 입지, 권리관계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경쟁입찰을 통해 최적 매수인을 찾는 거래 시스템이다. 현재 국내에선 빌딩이나 근린생활시설, 토지 등을 소수 공인중개법인이나 개인중개사무소에 맡겨 매각을 진행한다. 결과적으로 공인중개사 개인 역량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방식이다. 매수인 역시 공인중개사(법인)를 통하지 않으면 물건 정보를 얻기 힘든 구조다.
땅집고가 이르면 오는 7월 상업·업무용 부동산 대상으로 새로운 거래시스템인 ‘땅집고 옥션’을 시작한다. 땅집고 옥션은 매도인 의뢰를 받아 매도희망가격과 입지, 권리관계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경쟁입찰을 통해 최적 매수인을 찾는 거래 시스템이다. 현재 국내에선 빌딩이나 근린생활시설, 토지 등을 소수 공인중개법인이나 개인중개사무소에 맡겨 매각을 진행한다. 결과적으로 공인중개사 개인 역량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방식이다. 매수인 역시 공인중개사(법인)를 통하지 않으면 물건 정보를 얻기 힘든 구조다.
땅집고 옥션 운영을 맡은 정을용 BTG컨설팅 대표는 “지금도 최소 수십억원, 수백억원짜리 상업·업무용 부동산을 알음알음 거래하는게 현실”이라며 “땅집고 옥션을 통하면 법인이나 개인이 보유한 건물·토지를 전 국민 대상으로 매각할 수 있다”고 했다. 땅집고 옥션은 매도자가 원하면 자산가들로 이뤄진 ‘땅집고 멤버’ 가입자 2만 여명과 기업 네트워크를 통한 비공개 옥션도 진행한다.
◇우량 입지에 권리관계 확실한 매물 진행
국내에도 옥션 방식 부동산 매각 시스템은 있다. 법원이 주관하는 경매나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시행하는 공매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경매와 공매는 대개 채권·채무 관계가 복잡하거나 세금 체납 등으로 압류한 부동산이 주요 대상이다.
땅집고 옥션은 다르다. 입지가 좋고 권리관계가 확실한 우량 매물 중심으로 진행한다. 강남·한남·성수·홍대입구·연남동 등 서울·수도권 주요 상권과 역세권 건물·토지, 기업 보유 사옥·공장·토지, 물류센터와 각종 개발사업 가능 용지 등을 옥션에 올릴 예정이다. 아파트·빌라·오피스텔 등 주거용 부동산은 옥션 대상에서 제외한다.
땅집고 옥션에 참여하려는 매도자는 운영사(BTG컨설팅)를 통해 매각을 의뢰해야 한다. 부동산을 소유한 개인이나 법인이 직접 신청하거나 매각 의뢰를 받은 파트너 공인중개사(법인·개인)도 가능하다. 개인이나 법인 소유자가 직접 신청한 경우 운영사가 입지와 상품 특성 등에 맞는 파트너 중개사를 ‘땅집고 옥션 주관 중개사’로 지정한다. 옥션 주관 중개사는 물건 입지와 시세, 권리관계, 매도희망가격 등을 종합 분석한다.
땅집고는 조선일보 땅집고 지면과 홈페이지, 유튜브, SNS(소셜미디어) 등에 옥션 공고를 내 매각 대상 부동산 정보를 공개하고 마케팅 활동도 지원한다. 이후 매각설명회(온·오프라인)와 현장답사를 거친 뒤 경쟁입찰을 통해 최종 매수자를 선정한다. 이 과정에서 매도자가 원하면 사전 모집한 땅집고 멤버 대상으로 비공개 옥션도 진행한다.
◇”매도자는 제값받고, 매수자는 투명한 거래 가능”
업계에서는 땅집고 옥션이 최근 침체한 상업·업무용 부동산 시장 거래 활성화와 투명성 제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서울 빌딩시장은 지난 2~3년간 가격이 치솟은데다 금리 인상으로 매수세가 위축된 상황이다.
땅집고 옥션 파트너 중개사인 에이트빌딩 전하나 이사는 “작년 말까지만 해도 강남이나 한남·성수동은 빌딩 매물이 없어 매수자가 대기해야 할 정도로 ‘매도자 절대 우위’ 시장이었지만 지금은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며 “강남 건물주도 제값받고 매각하려면 적극적으로 매수자를 찾아야 한다”고 했다. 문제는 매도자가 중개사와 중개법인에게 의존하지 않고 딱히 매물을 마케팅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정을용 대표는 “매도자는 제값받고 매각할 기회를 확보할 수 있고 매수자는 공신력 있는 우량 매물 정보를 확보하고 투명한 거래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면서 “땅집고 옥션이 부동산을 매도하려는 개인·기업 소유자는 물론 중개법인과 중개사에게도 최적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땅집고는 오는 7월 땅집고 옥션 시범사업 출범을 앞두고 홈페이지(realty.chosun.com)를 통해 6월 말까지 매각 의뢰를 받는다. 시범 사업 기간에는 옥션 수수료가 무료다. 단, 거래 성사시 옥션 주관 중개사에 중개수수료는 지급해야 한다. 시범 사업에 올릴 옥션 대상 물건은 수도권 소재 20억원 이상 상업·업무용 건물·토지이며 개인·법인 모두 신청할 수 있다. (02)2039-7960.
<공인중개사(법인·개인) 대상 땅집고 옥션 설명회 6일 10시>
땅집고는 오는 7월 ‘땅집고 옥션’ 출범을 앞두고 개업공인중개사(법인·개인중개사)를 대상으로 ‘땅집고 옥션 사업설명회’를 6일 오전 10시에 엽니다. 장소는 서울 중구 태성빌딩 2층 땅집고 아카데미 교육장입니다. 땅집고 옥션은 상업·업무용 부동산을 경쟁입찰 방식으로 거래하는 민간 경매 시스템입니다. 땅집고 옥션에 의뢰한 매물에 대해서는 종합 부동산 미디어 플랫폼인 땅집고가 조선일보 지면과 땅집고 홈페이지·유튜브·SNS 등 다양한 미디어 채널을 통해 홍보·마케팅을 진행합니다.
땅집고 옥션 총괄 운영은 BTG 컨설팅이 담당합니다. 옥션 파트너사에게는 옥션에 매물을 출품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합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땅집고 옥션 운영 방식과 목표, 참여 대상, 수수료 배분 방식, 제휴사 권한과 의무, 사업 참여방식 등을 소개합니다.
이번 설명회 참가비는 5만원이며, 참가 신청은 홈페이지(member.zipgo.kr)에서 받습니다. 중개사무소 등록증을 반드시 제출해야 합니다. 선착순 35명만 접수받는다. (02)2039-79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