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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집무실 이전 효과?…용산 아파트값 3.3㎡당 6000만원 돌파

    입력 : 2022.05.30 14:51 | 수정 : 2022.05.30 15:04

    [땅집고] 용산에 들어서 있는 대형 주상복합 건물들./조선DB

    [땅집고]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대통령 집무실이 들어선 서울 용산구의 3.3㎡(1평)당 평균 아파트값이 6000만원을 돌파했다.

    30일 KB국민은행의 주택가격동향 월간 시계열 통계 자료에 따르면 이달 용산구의 1평 당 평균 아파트값은 6016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5929만원 대비 87만원 오르며 처음으로 6000만원을 넘어섰다.

    서울 25개구 가운데 KB 아파트 시세 기준으로 지난 3월 대비 이달 아파트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용산구로, 두 달 새 1.24% 올랐다. 업계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이던 지난 3월 20일 대통령실을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겠다고 직접 발표한 것이 집값 상승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한다. 용산은 대통령 경호 문제에 따른 교통 체증과 빈번한 집회·시위 등으로 혼잡이 가중되며 지역 부동산 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그간 지지부진했던 용산 일대 정비사업이 빨라지고 교통망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대통령 관저가 들어서는 기존 외교부 장관 공관 옆에 위치한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전용면적 233㎡는 지난 16일 83억5000만원(7층)에 매매 계약서를 썼다. 같은 면적의 직전 최고 매매 가격이 지난해 4월 59억5000만원(4층)인 것과 비교하면 약 1년 1개월 만에 24억원이나 치솟았다.

    전세보증금도 강세다. 용산구는 이달 3.3㎡당 아파트 평균 전세금이 3015만원을 기록해 지난달(2992만원)보다 23만원 오르며 3000만원 선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용산구 이촌동 래미안첼리투스 전용 124㎡는 지난 5일 전세 보증금 28억원(11층)에 계약이 체결돼 종전 최고가인 지난 3월 3일의 27억원(31층) 대비 약 2개월 만에 1억원 올랐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통상 매매가는 기대감으로 오르지만, 전세가격은 실입주 수요로 결정된다"면서 "용산의 전세금 상승은 매맷값 상승에 따른 자연스러운 수렴 현상과 함께 대통령실·공관 이전에 따른 입주 수요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 기준 서울의 1평당 평균 아파트값이 5160만원을 기록한 가운데 구별로는 강남구(8445만원)가 가장 높고 이어 ▲서초구(7785만원), ▲송파구(6173만원), ▲용산구(6016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성동구(5365만원), ▲광진구(5104만원), ▲마포구(5087만원)는 1평당 평균 아파트값이 5000만원대다. 서울 25개구 중 가격이 가장 낮은 곳은 금천구(2921만원)로 유일하게 평당 3000만원을 밑돌았다./손희문 땅집고 기자 shm9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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