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5.26 03:01
[수도권 주거지역 집중분석] ⑮대한민국 최고 부촌 청담동
[땅집고] 서울 강남구 청담동은 대한민국 최고 부촌(富村) 중 한 곳이다. 청담동과 견줄만한 부촌으로는 압구정동과 한남동 등을 꼽을 수 있다. 이 지역들은 ‘일반적인 부촌’이라고 할 수 있는 서초구 반포동과 강남구 역삼동 등 대단지 새 아파트 밀집지역과는 확실한 차별성이 있다.
압구정동은 현대아파트 중심으로 40~50년 된 아파트가 몰려 있다. 집값도 비싸고, 위치도 좋지만 지금은 집이 낡았다. 그러나 재건축을 본격적으로 진행하면 국내 최고 부촌이 될 것이라는데 이견이 없다. 강북에 자리잡은 한남동은 한남더힐·나인원한남 등 저층 고급 주택단지로 개발하고 있다. 유엔빌리지를 중심으로 한 고급 빌라와 단독주택도 한남동 부촌의 한축을 형성하고 있다. 남산 조망을 확보하려는 ‘고도 제한’으로 인해 저층 개발이 특징이 됐다.
[땅집고] 서울 강남구 청담동은 대한민국 최고 부촌(富村) 중 한 곳이다. 청담동과 견줄만한 부촌으로는 압구정동과 한남동 등을 꼽을 수 있다. 이 지역들은 ‘일반적인 부촌’이라고 할 수 있는 서초구 반포동과 강남구 역삼동 등 대단지 새 아파트 밀집지역과는 확실한 차별성이 있다.
압구정동은 현대아파트 중심으로 40~50년 된 아파트가 몰려 있다. 집값도 비싸고, 위치도 좋지만 지금은 집이 낡았다. 그러나 재건축을 본격적으로 진행하면 국내 최고 부촌이 될 것이라는데 이견이 없다. 강북에 자리잡은 한남동은 한남더힐·나인원한남 등 저층 고급 주택단지로 개발하고 있다. 유엔빌리지를 중심으로 한 고급 빌라와 단독주택도 한남동 부촌의 한축을 형성하고 있다. 남산 조망을 확보하려는 ‘고도 제한’으로 인해 저층 개발이 특징이 됐다.
청담동은 오래 전부터 ‘명품’ 이미지가 강한 지역이다. 상권도 명품 중심으로 형성됐고, 주택도 한채에 100억원에 육박하는 초고가 주택이 부지기수다. 청담동 명품 거리는 국내 최대 규모로 매출과 관계 없이 단독 건물에 오프라인 샵을 내는 것이 업계 불문율로 통할 정도다. 청담동 명품거리는 압구정 로데오거리·신사동 가로수길과 이어진다. 청담동에는 루이비통 재단이 운영하는 예술 공간인 ‘에스파스 루이비통’을 필두로 수십 개의 갤러리도 자리잡고 있다.
청담동 주택도 한채에 100억원에 육박하는 명품 주택이 많다. 시행사인 A사 관계자는 “주택을 19가구 이하로 분양할 경우 분양가 통제를 받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해 시행사들이 전략적으로 강남권에서 소규모 개발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며 “50억원 이상 집을 분양했을 때 가장 잘 팔린다고 보는 지역이 청담동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 들어선 PH129, 피엔폴루스, 에테르노 청담 등이 대표적이다. 에테르노 청담에는 가수 아이유, PH129에는 장동건∙ 고소영 부부, 골프 선수 박인비, 메가스터디 ‘1타 강사’ 현우진, 채승석 전 애경개발 대표이사 등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사교클럽이 활성화되지 않은 국내에서는 초고가 주택에 사는 것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특징이 있는데, 최근 분양한 초고가 주택도 그런 점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청담동 일대에선 초고가 주택 개발 사업이 활발하다. 올 초에는 청담동에서 ‘워너 청담’을 분양했는데, 리프트를 이용해 집안에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스카이 개러지(차고)를 설치해 화제가 됐다. 이 주택도 한 채당 100억원이 넘었지만, 모두 주인을 찾았다. 청담사거리에선 현재 주거형 오피스텔 ‘디 아포제 청담 522’ 분양이 진행 중이다. 지하 4층~지상 20층 전용 면적 53~82㎡ 85실 규모다. 세대 천장을 3m로 높여 개방감이 뛰어나다. 프라이빗 어메니티와 리빙케어 등 호텔과 유사한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디 아포제 청담 522’ 분양 관계자는 “청담동 일대에 2030세대 신흥 자산가를 뜻하는 이른바 ‘영앤리치’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어 이들을 겨냥해 외관 설계와 실내 디자인을 차별화했다”고 했다. 하이엔드 오피스텔 ‘포도더블랙’도 분양 중이며, 다음달에는 ‘루시아 청담 546 더리버’이 분양 시장에 나온다.
청담동과 주변 지역에선 대형 개발 사업도 진행 중이다. 서울시가 삼성역 일대에서 잠실종합운동장 구간을 개발하는 국제교류복합지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 사업이 바로 현대자동차그룹의 GBC(글로벌비즈니스센터) 프로젝트다. ‘영동대로 복합개발’로 들어설 복합환승센터에는 지하철 2∙9호선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C 노선, 위례신사선 등이 지나는 철도통합역사와 버스환승정류장이 마련되며, 기존 영동대로를 지하화한 지상 공간에는 뉴욕 센트럴파크와 비견되는 1만 8000㎡ 규모 녹지광장도 조성된다. 지난해 6월 착공했다. 청담동과 영동대로 복합개발 사업지는 700m 정도 떨어져 있다.
업계에선 국내 대표 부촌인 청담동 입지가 더욱 확고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분양 전문 회사인 ‘미드미’ 이월무 대표는 “강남내에서도 청담동의 입지 경쟁력은 점차 강화되는 추세”라며 “강남권 대표 업무 지역인 삼성동 개발이 진행되는 동안 주거지로서 청담동의 가치는 계속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홍 땅집고 기자 hong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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