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5.24 15:13 | 수정 : 2022.05.24 16:40
[땅집고]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4일 취임 후 첫 현장 정책행보로 청년들과 간담회를 갖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환승 지역이나 일자리·기업이 집중된 판교 같은 입지에 원가주택과 역세권첫집 등을 윤석열 정부 임기 내 총 50만호를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청년층의 내 집 마련을 돕기 위해 대출 규제 완화, 청약제도 개편도 이루겠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이날 오후 경기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기업성장센터에서 청년들을 만나 이들이 주거와 관련해 겪고 있는 어려움을 듣고 새 정부의 청년 주거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간담회에는 대학생과 청년 임대주택 입주자, 청년 창업가, 청년 주거 활동가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원 장관은 이날 오후 경기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기업성장센터에서 청년들을 만나 이들이 주거와 관련해 겪고 있는 어려움을 듣고 새 정부의 청년 주거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간담회에는 대학생과 청년 임대주택 입주자, 청년 창업가, 청년 주거 활동가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원 장관은 이날 “새 정부의 최우선 정책 목표는 청년 등 서민과 중산층의 주거안정”이라며 “정부 출범 100일 안에 주택공급 로드맵을 발표한 후 이른 시일 안에 청년 주거지원 대책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청년원가주택 50만가구 공급, 생애 최초 주택 구매자에 대한 대출규제 완화, 청약제도 개편 등을 꼽았다.
원 장관은 먼저 “생애 최초 주택 구매자에게 분양가 상한제 적용 주택보다 저렴한 원가주택 등을 50만가구 공급하겠다”며 “역세권 등 우수한 입지에 새로운 청년주택 모델을 마련해 연내 사전청약을 실시하겠다”고 했다.
청년원가주택은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 중 하나로, 집값 급등으로 인해 자력으로는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진 청년층을 위해 분양가의 20%만 내고 나머지 80%는 장기원리금 상환 방식으로 매입하는 유형의 주택이다. 5년 이상 거주한 뒤 집을 국가에 매각하면 매매차익의 최대 70%를 되돌려주는 방식으로 설계되고 있다.
원 장관은 “청년원가주택의 가격은 현행 분양가 상한제보다 저렴한 ‘부담 가능한 주택’으로 제공하고, 전용 모기지 상품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청년원가주택의 입지와 관련해선 “광역급행철도(GTX) 환승 가능 지역, 3기 신도시 자족 용지 등 교통이 편리하고 일자리·기업이 집중된 곳 등 판교처럼 우수한 입지에 공급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원 장관은 아울러 생애 최초 주택 구매자에 대해서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최대 80%까지 완화하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정 시 미래소득 반영을 확대하는 등 대출 규제를 완화해 청년층의 내 집 마련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원 장관이 취임사에서도 밝힌 내용이다.
원 장관은 청약제도 개편 방침도 재확인했다. 그는 “그간 청약제도는 가점제 위주로 운영돼 청년·신혼부부에게 돌아가는 물량이 제한적이었다”며 “중·소형 주택을 중심으로 추첨제 비율을 확대하는 등 청약제도 전반을 개편하겠다”고 했다.
국토부는 하반기 중 청년자문단을 꾸려 청년들이 직접 정책 수립과 집행, 평가 과정에 참여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