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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촌학원가 옆 초대형 단지…역세권 기다리다 구축되겠네ㅣ평촌 어바인퍼스트 더샵

    입력 : 2022.05.23 03:36

    땅집고는 소비자의 알 권리를 위해 ‘분양 광고가 말하지 않는 사실과 정보’만을 모아 집중 분석하는 ‘디스(This) 아파트’ 시리즈를 연재한다. 분양 상품의 장·단점을 있는 그대로 전달한다.

    [디스 아파트] 안양 동안구 최대 단지 ‘평촌 어바인퍼스트 더샵’
    [땅집고] 평촌 어바인퍼스트 더샵 아파트 공사 현장. /전현희 기자

    [땅집고] 경기 안양시 호계동에 ‘평촌 어바인퍼스트 더샵’ 아파트가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5동 304가구 규모(임대 128가구)다. 이 단지는 지난해 초 입주를 마친 ‘평촌 어바인퍼스트’(3850가구)의 추가 분양 물량이다. 원대 단지 안에 초등학교를 짓기로 했지만 땅값이 너무 비싸고 인근에 학교가 많다는 이유로 학교 신설이 무산되면서 그 자리에 아파트를 추가로 짓게 된 것이다.

    평촌 어바인퍼스트 더샵은 추가 분양 물량을 포함하면 총 4154가구 규모로 안양 동안구 일대에서 가장 큰 아파트가 된다. 이달 31일 1순위 청약을 받고 2024년 10월 입주할 예정이다.

    [땅집고] 평촌 어바인 퍼스트 더샵 아파트. /전현희 기자

    평촌 어바인퍼스트 더샵은 안양 호계동 호원지구를 재개발해서 지은 아파트다. 단지명에 ‘평촌’이 들어가지만 평촌신도시는 아니다. 안양 동안구 일대 원도심이다. 다만 생활권은 평촌과 공유한다. 평촌역 일대 학원가를 비롯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 평촌에서 찾기 어려운 신축 대형 주택형이 있는 단지여서 수요자 관심이 높다.

    그러나 전철 역세권이 아니고 입주 이후에도 인근에 전철이 개통하려면 상당기간 기다려야 한다. 분양가가 9억원을 넘어 주력 타입인 전용 103㎡는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하다.

    ■ 금정역 걸어서 20분…인동선 개통까지 8~9년 기다려야

    ‘평촌 어바인퍼스트 더샵’은 지하철 1·4호선 금정역까지 걸어서 20분 정도 걸린다. 역세권이라고 볼 수 없다. 하지만 앞으로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인동선)이 생기면 역세권 아파트가 된다. 문제는 아파트 준공 이후 전철 개통까지 8~9년은 기다려야 한다는 점이다. 현재 계획 상으로 2027년 인동선 호계사거리역이 아파트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들어설 예정이다. 통상 정부가 발표한 계획보다 1~2년 정도 사업이 늦어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8~9년 뒤 개통이 유력하다. 그때까지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땅집고] 평촌 어바인퍼스트 더샵 위치. /포스코건설

    2027년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이 금정역을 지날 예정이다. 금정역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11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GTX-C노선은 아직 설계도 확정된 것이 아니어서, 정부가 발표한 2027년 개통은 불가능하다. 이보다 최소 4~5년 정도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때쯤이면 평촌 어바인퍼스트 더샵은 신축 아파트가 아니라, 입주 10년차가 넘는다.

    이 아파트가 평촌학원가와 가깝다는 것은 강점이다. 1km 정도 떨어져 있다. 걸어서 15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단지에서 250m 정도 떨어진 거리에 호원초등학교가 있고 600m 정도 떨어진 거리에 호계중학교가 있다. 전반적으로 교육 환경이 우수한 편이다. 대형 상업시설로는 300m 떨어진 거리에 홈플러스 안양점이 있다.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기준 ▲59㎡ 16가구 ▲103㎡ 148가구다. 59㎡는 3베이 타워형, 103㎡는 4베이 판상형이다. 5동 중 3동 전 가구에 103㎡가 있다. 59㎡는 16~23층에 있다.

    [땅집고] 평촌 어바인 퍼스트 더샵 동호수 배치도. /포스코건설

    [땅집고] 평촌 어바인 퍼스트 더샵 커뮤니티 시설. /포스코건설

    주차대수는 가구 당 1.4대로 기존 단지 주차대수가 1.16대인 것에 비해 넉넉한 편이다. 주차장은 기존 단지와 공유하지 않는다. 커뮤니티시설로는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독서실, 코인세탁실 등이 있다.

    ■103㎡ 분양가 9억 넘어 대출 불가…주변 입주 물량 부담

    평촌에서는 자녀를 둔 주민들이 대형 주택 선호도가 높아 상대적으로 103㎡ 청약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어바인사랑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대다수 수요자가 자녀를 둔 부부다. 학군지를 찾아 이사온 경우가 많아 84㎡ 공급이 늘 부족하다”며 “현재 나와 있는 매물 중 84㎡는 드물어 103㎡ 청약을 준비하는 수요자가 많다”고 했다.

    분양가는 ▲59㎡ 6억8700만원 ▲103㎡ 10억2000만~11억1870만원이다. 평촌 어바인퍼스트 더샵은 올 3월 59㎡가 8억3000만원에 팔렸고, 현재 호가는 9억5000만~11억2000만원선이다. 분양가는 저렴한 편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103㎡는 분양가가 9억원이 넘어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없다.

    최근 분양 경기가 악화한 데다 안양 동안구 입주 물량이 늘어나면서 가격이 떨어지고 있어 미계약 우려도 나온다. 안양은 지난 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4900여 가구가 입주하면서 인근 오래된 아파트 가격이 하락했다. 지난 4일 평촌동 인덕원대우 84㎡는 8억3700만원에 팔렸다. 직전 거래(9억7000만원) 대비 1억3300만원 떨어졌다.

    현지 공인중개사들은 단지 인근에 정비사업이 활발한만큼 주거 환경이 개선하면 장기적으로 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예상한다. 현재 인근에서 2개 구역(덕현지구·융창지구) 5178가구 규모 재개발·재건축이 추진 중이다. 덕현지구는 2023년쯤 후분양할 예정이다. 융창지구는 분양 시기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학렬 스마트튜브부동산조사연구소장은 “아직 이 일대에 재건축·재개발 구역이 여럿 남아 있어 정비 사업 진행 속도에 따라서 집값도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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