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5.19 08:54 | 수정 : 2022.05.19 14:24
[땅집고] 주택 시장에서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양극화 심화하고 있다. 서울에선 주요지역과 외곽지 집값 차이가 5년 전보다 2배 이상 확대됐고, 전국적으론 고가주택과 저가주택의 가격 차이가 10배 이상 벌어졌다. 시장 관망세 속 '똘똘한 한 채' 수요가 높아지면서 당분간 양극화 현상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9일 KB부동산 월간 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2억7722만원이다. 한강을 기준으로 권역을 나눠보면 강남권 아파트 평균 가격은 15억2548만원으로, 10억1128만원인 강북권보다 5억1420만원 높았다.
19일 KB부동산 월간 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2억7722만원이다. 한강을 기준으로 권역을 나눠보면 강남권 아파트 평균 가격은 15억2548만원으로, 10억1128만원인 강북권보다 5억1420만원 높았다.
5년 전 강남권 아파트 평균 값은 7억3347만원, 강북권은 4억5864만원으로 집값 격차는 2억7483만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현재는 5억원 이상으로 격차가 2배 이상 확대됐다.
강남권에서 집값이 가장 높은 강남구는 같은 기간 1㎡당 아파트 평균 가격이 약 1330만원에서 약 2549만원으로 올랐다. 강북권에서 집값이 가장 낮았던 도봉구는 1㎡당 약 445만원에서 990만원 수준까지 상승했다. 국민주택형인 85㎡에 해당 수치를 단순 대입해 살펴보면, 강남구와 도봉구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 격차는 2017년 5월 7억5225만원 수준에서 지난달 기준 13억2515만원으로 크게 벌어진다. 5년 만에 가격 차이가 2배 가까이 커지는 셈이다.
전국적으로 살펴보면 아파트 매매시장 양극화를 더욱 뚜렷하게 살필 수 있다. KB부동산 조사 결과 지난달 전국 아파트 매매 5분위 배율은 10.1로 집계됐다. 지난 2008년 12월 관련 월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역대 최고치다.
5분위 배율은 주택을 가격순으로 5등분해 상위 20%(5분위)의 평균 가격을 하위 20%(1분위)의 평균 가격으로 나눈 값을 말한다. 고가주택과 저가 주택 사이의 가격 격차를 나타내며, 배율이 높을수록 양극화가 심하다는 의미다. 즉, 전국 가격 상위 20%의 아파트가 하위 20% 아파트 대비 매매가가 10배 이상 높다는 의미다. 전 정부 출범 직전인 2017년 4월 아파트 매매 5분위 배율은 4.7 수준이었으나, 5년간 배율이 2배 이상 상승했다.
전국 하위 20%의 아파트값은 같은 기간 평균 1억1837만원에서 1억2313만원으로 476만원 올랐다. 하지만 상위 20%의 아파트값은 5억6078만원에서 12억4707만원으로 6억8629만원 상승했다. 고가주택과 저가 주택간 집값 격차도 약 4억4000만원에서 11억원 수준까지 2배 이상 벌어졌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입지별 옥석 가리기 현상이 심화하면서 서울 핵심지로 수요가 더 몰릴 것으로 예측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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