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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강남 한복판이라지만…34평 오피스텔 분양가가 53억?ㅣ포도 더 블랙

    입력 : 2022.05.17 07:24

    최근 아파트 가격이 치솟자 대안으로 오피스텔을 찾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땅집고는 소비자의 알권리를 위해 분양 광고가 말하지 않는 사실과 정보만을 모아 집중 분석하는 ‘디스(This) 오피스텔’ 시리즈를 연재한다. 분양 상품의 장·단점을 있는 그대로 전달한다.

    [디스 오피스텔] 분양가부터 ‘억’소리나는 강남구 ‘포도더블랙’

    [땅집고] 포도더블랙 사업 개요. /손희문 기자

    [땅집고] 고급빌라 브랜드 ‘포도빌’로 분양 시장에서 이름을 알린 플랜잇건설이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짓는 하이엔드 주거시설 '포도더블랙' 분양에 나섰다. ‘포도더블랙’은 지하6층~지상19층 도시형생활주택(이하 도생) 27가구와 오피스텔 22실, 근린생활시설을 포함해 총 49가구다. 현재 오피스텔 분양을 마치고 근린생활시설을 분양 중이다. 2024년 11월 입주 예정이다.

    플랜잇건설 측은 ‘포도더블랙’이 전문직·고소득층을 겨냥한 이른바 ‘하이엔드 주거시설’이란 점을 내세운다. 오피스텔 22실 대부분이 강남에서 보기드문 112㎡(이하 전용면적) 이상 중대형이라고 강조한다.

    하지만 분양가가 너무 높아 “그 돈이면 한국에서 제일 좋은 아파트를 사고도 남겠다”는 말이 나온다. 오피스텔 34평(전용면적 114~119㎡) 분양가가 53억원대에 이른다. 현재 분양 중인 도시형생활주택 27가구는 대부분 48㎡로 2인가구 정도 수용할 수 있는데 분양가는 20억원에서 최고 47억원대(106㎡)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3.3㎡(1평)당 분양가가 최고 1억5500만원에 달한다.

    [땅집고] '포도더블랙' 위치. /플랜잇건설

    ■지하철역 걸어서 10분… 차량 이용은 편리

    ‘포도더블랙’은 도산대로 중심지에 들어서 지하철보다 차량을 이용하기가 더 편리하다. 동호대교, 성수대교, 한남대교 등을 통해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강남북 진출입이 수월하다. 다만 강남 일대는 상습적인 교통 정체를 겪는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지하철역은 다소 애매한 거리에 있다. 가장 가까운 3호선 압구정역이 도보로 10분 정도 걸린다. 압구정역에서 종로3가와 강남역까지 12분, 15분 안팎이면 닿는다.

    강남 한복판이어서 상권 등 편의시설과 생활 인프라는 잘 갖춰져 있다. 압구정로데오거리와 신사동 가로수길 등 서울 시내에서 가장 번화한 상권이 바로 옆이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갤러리아백화점 등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땅집고] '포도더블랙' 층별 개요. /플랜잇건설

    [땅집고] '포도더블랙' 도시형생활주택 거실. /플랜잇건설

    ‘포도더블랙’은 이른바 광폭 설계를 도입해 집안에 들어서면 탁 트인 느낌을 받도록 했다. 34평형 오피스텔은 각 실당 전면부 길이(건물 폭)를 약 23m에 6베이(Bay), 15평형 도시형생활주택은 약 11.3m에 3베이 구조로 설계했다.

    [땅집고] '포도더블랙'이 내세우는 특화설계. /플랜잇건설

    입주민 대상으로 ▲골프장·공항 등 차량 픽업 서비스 ▲택배·세탁물·배달음식 대행서비스 ▲음식물·분리수거 대행서비스 ▲ 조식 룸서비스 ▲24시간 발렛서비스(5년 무상) ▲하자보수 5년 무상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아무리 하이엔드여도…분양가 40억~50억은 선넘었다”

    ‘포도더블랙’ 분양가를 두고 청약자들은 혀를 내두르고 있다. 실제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분양가가 말 그대로 선을 넘었네. 그 돈이면 강남 아파트나 빌딩에 투자하겠다”는 반응이 나온다. 가장 비싼 오피스텔 34평(전용 114~119㎡) 분양가가 53억원대다. 도시형생활주택은 34평형 최고가가 47억원이다. 평당 평균 가격이 1억4000만~1억5500만원대다.

    이 돈이면 교통·학군·공원·생활인프라가 모두 갖춘 강남 아파트를 사는 게 낫다는 평가다. 실제로 인근에서 가장 비싼 압구정 현대아파트 84㎡는 올 4월 41억원에 신고가에 거래됐다. ‘포도더블랙’ 오피스텔이나 도생에 비하면 수억원 싸다.

    땅집고 자문단은 “요즘처럼 하이엔드 주거시설에 대한 수요가 많은 때도 없었다. 하지만 강남권 하이엔드 주거상품에도 차별화 경쟁이 치열한데다 소비자들은 여전히 아파트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소비자 눈높이가 높아지는 만큼 대체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주거 만족도를 주지 못한다면 하이엔드 시장 생존이 점점 어려워질 것”이라고 했다. /손희문 땅집고 기자 shm9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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