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5.16 10:32 | 수정 : 2022.05.16 14:09

[땅집고] 토지 보상 문제로 발목이 잡혔던 강원도 원주시 호저면 ‘대명농원 도시개발사업’이 18년 만에 본궤도에 오른다. 새 사업자인 한호건설그룹이 지난 13일부터 토지보상을 시작했다. 약 54만㎡에 달하는 대명농원 부지에는 향후 5000여 가구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대명농원은 지난 10일 원주웨딩타운에서 총회를 열고 지난달 28일 한호건설그룹과 체결한 토지매매계약을 승인했다고 16일 밝혔다. 2020년 12월 임시총회에서 선정한 우선협상대상자 엘에스제이원주를 우선협상대상자 지위에서 해제했다고 했다. 이장근 조합장은 “그동안 엘에스제이원주와 도시개발 사업을 추진해 왔지만 보상 절차가 원활하지 않아 사업이 지연됐다”며 “최종적으로 한호건설그룹과 사업을 재추진하게 됐다”고 했다.
새 사업자인 한호건설그룹은 지난 13일부터 토지 보상 작업에 들어갔다. 한호건설그룹은 대명농원이 기존 사업자들에게 지급해야 하는 수백억원대 원상회복채무를 대신 부담하고, 회원에게 돌아갈 보상액을 보전하는 조건을 받아들이면서 계약이 최종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원주 대명농원은 강원도 대표적인 한센인 정착 마을로, 2005년 사업자를 선정하고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2008년 사업자 부도로 중단돼 매매대금 지급과 회원 보상이 늦어져 지난 15년간 100여 가구에 이르는 대명농원 회원들은 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1991년 설립한 한호건설그룹은 30여 년간 굵직한 부동산 개발 사업을 많이 시행했다. 현재 12개 계열사를 가진 부동산 디벨로퍼다. 서울 종로구 세운재정비촉진지구 내 14개 구역 43만9000㎡ 용지에서 진행 중인 세운블록 복합개발사업을 진행하는 등 국책사업에도 참여 중이다. /손희문 땅집고 기자 shm9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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