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5.15 17:11
[땅집고]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15일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밀리오레에서 “서울 주요 전통시장을 현대건축이 어우러진 지역 명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전통시장 혁신추진단을 신설해 선도 모델을 발굴하고 건축혁신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계획이다. 민간 개발과 공공 지원을 통해 전통시장을 스페인 세비야의 '엔카르나시온',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마크트할'처럼 시장과 현대건축이 어우러진 지역 명소로 거듭나도록 한다는 것이다.
옛 노량진수산시장, 남대문·동대문 시장, 마장축산물시장 등 대형 시장과 각 지역에 있는 골목형 전통시장이 대상이다. 오 후보는 시범 사업을 통해 주차 공간 확보, 매대 환경 개선, 편의시설 확대 등 환경개선과 함께 상권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상인 이주·재정착 대책, 공사 기간 손실 보상 대책도 마련한다.
동대문에는 뷰티산업 핵심 거점을 조성한다. DDP패션몰(구 유어스빌딩) 4∼5층에 가칭 '서울뷰티허브'를 조성하고, 서울패션허브와 협업해 동대문을 서울형 뷰티산업 거점이 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동대문에 뷰티업종을 집중 유치하고 육성하는 '뷰티융합 특정개발진흥지구' 지정도 추진한다. 동대문 일대에 미디어아트 명소를 조성해 대형 미디어파사드를 선보이고, 옥외광고물 특구 지정을 통해 야간매출 증대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 4월 이런 내용을 골자 뷰티산업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홍대·명동 등 주요 상권 쇠퇴 지역 활성화를 위해 2030년까지 로컬 브랜드 상권 200개를 지원하고, 영업 환경을 해치는 규제 완화와 창조형 소상공인(로컬크리에이터) 육성도 추진한다. /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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