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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램·GTX·복합타운 다 들어온다…병점, 동탄 제치고 날아오르나

    입력 : 2022.05.12 03:45

    [수도권 주거지역 집중분석] ⑭경기 화성시 구도심인 ‘병점동’ GTX-C·동탄트램 등 교통 호재 수두룩
    [띵집고] 상공에서 바라본 지하철 1호선 병점역과 병점동 일대. /화성시청

    [땅집고] 경기 화성시에서 핵심 주거지로 꼽히는 동탄신도시 서쪽에는 병점동이 맞붙어있다. 병점동은 입주한 지 10~20년 이상 된 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화성시 구도심이다. 그동안 서울·안양·수원으로 직결하는 지하철 1호선 병점역을 끼고 있는 점이 장점으로 꼽혔지만, 화성시 개발 중심이 동탄신도시로 완전히 옮겨간 후에는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서 별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동탄신도시 1·2차 개발이 완료되고, 최근에는 병점역을 중심으로 개발 사업이 여럿 진행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병점역 서쪽 부지에 복합환승센터와 인구 약 3200명 규모 주거시설을 포함하는 화성병점복합타운을 개발 중이다. 최근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병점역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정차역으로 추가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앞으로 병점역에는 동탄 트램도 개통할 예정이다.

    병점동에서 공인중개사사무소를 운영하는 A씨는 “이미 생활 인프라가 갖춰진 구도심에 개발 계획이 더해지면 주거 수요가 유입되기 마련”이라며 “병점동에 미니신도시인 화성병점복합타운이 조성을 마치고 GTX-C, 동탄 트램 등 새 노선까지 개통하면 이 일대가 화성시에서 핵심 주거지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동탄신도시와 맞붙은 ‘병점동’, 트램·GTX-C·복합타운 등 개발호재 잇따라

    [땅집고] 경기 화성시 집값을 견인하고 있는 동탄신도시 전경. /조선DB

    현재 화성시 집값을 견인하고 있는 지역은 동탄신도시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이달 초 동탄신도시 3.3㎡(1평)당 아파트 시세가 ▲청계동 3003만원 ▲오산동 2943만원 등으로, 화성시 전체 평균(2009만원) 보다 최대 50% 높다. 동탄신도시에 삼성전자를 비롯해 LG전자, 두산중공업, 동탄테크노밸리, 화성일반산업단지 등 일자리가 많아 지역 핵심 주거지가 됐다. 실제로 화성시 전체 인구 89만명 중 절반에 가까운 43%(38만5000여명)이 동탄신도시에 거주하고 있다.

    최근에는 동탄1신도시 서쪽에 맞붙은 병점동 일대에도 수도권 주거 수요가 몰리는 추세다. 인근 동탄신도시로 출퇴근할 수 있는 입지면서, 구도심이라 교통·학교·편의시설 등 인프라가 이미 조성돼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최근 병점동 일대에 개발사업이 여럿 진행되고 있는 영향이 크다.

    [땅집고]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를 관통해 병점역까지 이어지는 '동탄도시철도(트램)' 노선. /경기도

    병점동 개발사업은 급행열차가 지나 지역 핵심 교통망으로 꼽히는 지하철 1호선 병점역을 중심으로 계획됐다. 먼저 병점역에는 화성시 숙원사업으로 꼽히는 동탄도시철도(트램)이 개통할 예정이다. 트램 노선에는 총 17개 정거장이 설치되는데, 현재 SRT와 GTX-A 철로로 인해 단절된 동탄1신도시와 2신도시를 연결하는 노선이라 개통하면 지역 내 이동시간이 단축될 예정이다. 2023년 착공, 2027년 개통이 목표다.

    최근에는 병점역에 GTX-C노선이 개통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지난 6월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윤석열 정부 5년 동안 경기도에서 추진할 ‘경기 7대 공약, 15개 정책과제’ 비전을 발표했는데, 공약 중 병점역에 GTX-C 정차역을 신설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 당초 GTX-C노선은 경기 양주 덕정역에서 서울 삼성역을 거쳐 수원역까지 잇는 노선으로 계획됐는데, 인수위에 이 노선을 남쪽으로 더 연장해 평택 지제역까지 연결하기로 하면서 병점역이 새 정차역으로 선정되는 수혜를 입게 된 것이다.

    [땅집고] 지하철 1호선 병점역 인근에 개발 중인 화성병점복합타운. /화성시

    이 밖에 LH가 병점역 서쪽 37만6000㎡ 부지를 개발하는 화성병점복합타운 사업도 계획이 발표됐다. 사업 규모가 축구장 면적의 52배에 달한다. 복합환승센터와 주거시설을 비롯해 상업·업무시설·근린공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라 병점역 일대가 신흥 주거타운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쳐진다.

    ■병점역 초역세권에 ‘병점역 리코빌 센트럴’ 등 줄줄이 분양

    현재 병점동에는 입주한 지 10~20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가 대부분이다. 주로 병점역을 기준으로 동쪽에 있다. 하지만 병점동에 계획된 개발 사업이 가시화하면서 병점역 서쪽 부지에도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주거·업무 시설 건설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병점동에서 대장주로 꼽히는 단지는 ‘병점역아이파크캐슬’이다. 지난해 3월 입주한 총 2666가구 규모 대단지 아파트다. 이 아파트 34평(전용 84㎡)이 지난해 7월 8억3000만원에 팔리면서 역대 최고가를 찍었는데, 최근 병점동 일대 개발호재 영향으로 호가가 13억9000만원까지 올라 있다. 지난 4월에는 병점역 역세권 입지에 주거형 오피스텔 ‘병점역 서해 스카이팰리스 1단지’가 분양했다. 전체 90실 모집에 총 1만1195명이 청약해 평균경쟁률이 124 대 1 이었다.

    [땅집고] 이달 병점역 인근에 분양하는 주거용 오피스텔 '병점역 리코빌 센트럴' 투시도. /분양 홈페이지

    신규 분양도 활발한 편이다. 이달에는 화성시 병점복합타운 업무용지 5BL-1,2LT에서 오피스텔 ‘병점역 리코빌 센트럴’이 분양된다. 총 205실 규모다. 3베이 설계를 적용한 전용 54㎡ 단일주택형으로 구성한다. 병점역까지 걸어서 5분 걸리는 초역세권이라, 입주민들은 앞으로 지하철 1호선을 비롯해 동탄 트램·GTX-C노선 등을 이용해 서울·수원 등 수도권 전역으로 이동할 가능할 전망이다. 분양 회사 관계자는 “단지 인근 병점역에서 두 정거장만 가면 KTX·수인분당선을 이용할 수 있는 수원역이 있고, GTX-C노선 연장과 동탄트램 등 교통 호재를 끼고 있어 수도권에 내 집 마련하려는 예비청약자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앞서 1단지를 분양했던 ‘병점역 서해 스카이팰리스’ 2~3단지도 분양을 앞뒀다. 2단지는 153실, 3단지는 90실 규모로 짓는다. 두 단지 모두 병점복합타운에 들어서며 병점역 역세권 입지다.

    땅집고 자문단은 “화성시 병점동은 구도심이지만 각종 개발 호재가 계획돼 있어 앞으로 주거 환경이 점점 더 개선될 것”이라며 “화성과 수원, 분당·판교·서울 강남권 직장들이 지역 주택시장의 주요 수요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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