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5.11 14:11
[땅집고] 지난해 말 이후 크게 위축했던 가계대출이 5개월 만에 다시 증가했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4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60조2000억원으로 3월 말보다 1조2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2000억원과 ▲올해 1월 -5000억원 ▲2월 -2000억원 ▲3월 -1조원 4개월 연속 감소한 뒤 반등했다.
가계대출 증감을 종류별로 보면, 전세자금 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 잔액 786조8000억원은 한 달 사이 2조1000억원 늘었다. 증가 폭은 3월과 같았다.
늘어난 주택담보대출 2조1000억원 가운데 전세자금 대출은 1조1000억원을 차지했다.
하지만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잔액 272조1000억원)의 경우 한 달 새 9000억원 또 줄었다.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째 감소세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의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은행과 제2금융권을 포함한 금융권 전체 가계 대출도 지난달 1조3000억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은 2조8000억원 늘었지만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이 1조6000억원 줄었다. 다만 기타대출 감소 폭은 3월(-6조5000억원)보다 많이 축소됐다. 업권별로는 은행권에서 가계대출이 1조2000억원, 제2금융권에서 1000억원 불었다.
황영웅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지난 3월 이후 은행들이 가산금리 인하, 대출한도 증액 등 영업을 강화하면서, 작년 12월 이래 위축됐던 가계대출 추세가 조금씩 변하는 모습”이라며 “금리 상승 속에서 은행의 영업 강화가 계속 대출 증가로 이어질지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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