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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길·물길 더 뚫는다…尹정부, 제주에 날개 달아줄까

    입력 : 2022.05.10 11:23 | 수정 : 2022.05.10 15:01

    [윤석열 시대, 전국 이렇게 바뀐다] ⑪제2공항·신항만으로 제주 재도약 추진…환경 문제가 난관

    [땅집고] 윤석열 대통령의 제주 지역 공약. /윤석열 당선인 공약집

    [땅집고] 윤석열 대통령은 전국 지역별 시·도 공약을 통해 각 지역 주거, 일자리, 교통 현안 해결을 약속했다. 이 중 제주에는 민군복합형 신항만 건설을 비롯해 ▲제2공항 착공 ▲관광청 신설 ▲제주형미래산업 육성 등을 제시했다.

    제주도 주민들은 원희룡 전 지사가 새 정부 첫 국토교통부 장관이 되면 지역개발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실제로 윤 대통령의 제주도 공약 대부분은 원 지사가 추진하던 것들이다.

    다만 원 전 지사가 국토부 장관이 되면 오히려 지역 챙기기라는 오해를 받을 수도 있어 사업 추진에 큰 힘이 못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물길‧하늘길 새로 내 관광업 육성

    제주 제2공항과 신항만 건설은 윤 대통령의 제주 관련 공약 핵심으로 꼽힌다. 이 공약들은 지난 2월 ‘제주도 8대 지역 공약’에도 포함됐다. 제주 제2공항 건설은 제주 동부인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 총 545만7000㎡에 새 공항을 짓는 사업이다. 신항만 건설은 기존 제주항 서쪽 탑동 앞바다를 매립해 크루즈 항만을 건설하는 것이다.

    [땅집고] 제주 제2공항 위치와 개요. /조선DB

    윤 대통령은 제2공항과 신항만 건설이 제주 관광산업 육성에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윤 대통령은 “현재 제주공항은 연간 이용객이 계속 늘어해 수용 능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면서 “제2공항 건설을 조속히 추진해 항공 수요 분산과 추가 수요를 확보하고 항공 안전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문제는 두 사업 모두 반대가 만만치 않다는 것. 특히 환경 문제가 가장 큰 난관으로 꼽힌다. 실제로 제2공항은 2015년부터 추진했지만 문재인 정부 환경부가 네차례 실시한 전략환경영향평가에서 번번이 퇴짜를 맞았다. 조류 서식지 보호 방안 등이 미흡하다는 이유다. 신항만도 바다를 매립해야 해 반대 목소리가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미 제주의 폐기물 수용은 한계치에 다다랐다”면서 “제2공항과 신항만 건설로 더 많은 관광객을 불러모으겠다는 공약이 과연 제주도를 위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관광산업, ‘육성 vs 관리’ 두고 여야 충돌

    제주도는 주력 산업인 관광산업 방향을 놓고 지역 내 갈등이 심각하다. 관광산업을 계속 육성해야 한다는 입장과 고질적인 쓰레기 처리 문제를 해결하고 연내 입도(入島) 인원을 제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맞선다. 더불어민주당이 제2공항과 신항만 사업에 반대하는 이유다. 국민의힘은 원희룡 국토부 장관 내정자가 제주도지사 시절부터 개발 사업 추진에 힘을 실어왔다.

    [땅집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위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 대통령은 관광 산업과 쓰레기 처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입장이다. 관광청을 신설해 전국 관광산업 콘트롤타워를 제주에 두고, 제주 자체에도 자연자원을 활용한 체험‧체류 중심의 6차 산업을 고도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기존 하수처리장 개선과 폐기물 재자원화 체계를 구축해 자원순환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제주형 미래산업 육성으로 관광산업 외에 4차 산업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베터리 관리체계를 구축하는 등 전기차 분야에 관한 전후방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고, 5G기반 드론 지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용암해수와 자연 먹거리를 활용한 청정 고부가가치 산업도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신항만 개발은 문재인 정부에서 이미 기본계획 고시까지 이뤄진 국책사업으로 윤석열 정부에서는 해당 사업을 신속하고 깔끔하게 추진할 예정”이라면서 “관광청 신설을 통해 풍부한 생태환경과 해양자원을 첨단기술과 융합해 고도화된 국제관광도시를 만들 계획”이라고 했다. /장귀용 땅집고 기자 jim33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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