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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한 단독주택 800가구 분양…"이 돈이면 노원 구축 사지"ㅣ힐스테이트 양주옥정 파티오포레

    입력 : 2022.05.09 12:04 | 수정 : 2022.05.11 14:03

    땅집고는 소비자의 알 권리를 위해 ‘분양 광고가 말하지 않는 사실과 정보’만을 모아 집중 분석하는 ‘디스(This) 아파트’ 시리즈를 연재한다. 분양 상품의 장·단점을 있는 그대로 전달한다.

    [디스 하우스] 809가구 단독주택 단지 ‘힐스테이트 양주옥정 파티오포레’

    [땅집고] 힐스테이트 양주옥정 파티오포레 사업 개요. /전현희 기자

    [땅집고] 현대건설이 오는 12일 입주자모집공고를 내고 경기 양주시 옥정신도시 B5~B10블록에 단지형 단독주택 '힐스테이트 양주옥정 파티오포레'를 분양한다. 대지면적 16만5117.6㎡(약 5만여 평) 부지에 지상 3층 단독주택 총 809가구가 들어선다.

    단독주택을 800가구 넘게 분양하는 사례는 드물다. 전용면적은 84㎡로 동일하고 주택형은 84㎡C 783가구 84㎡T 38가구 84㎡L 33가구 등 총 3개다. 2층에 중정(中庭·마당)을 배치하고 천장은 개방해 야외 공간으로 통한다. 4층에는 다락방과 야외 테라스로 이어진다. 주차 대수는 가구당 2.03대다.

    [땅집고] 단지 층별 배치. /현대건설

    [땅집고] 양주옥정 파티오포레 현장 전망대에 마련된 가구별 중정 예상 모습. /전현희 기자

    힐스테이트 양주옥정 파티오포레는 도심과 떨어진 일반적인 타운하우스와 달리 옥정신도시 안에 자리잡고 있어 교통, 학군, 상업시설 등 생활 인프라는 잘 갖춘 편이다. 아파트처럼 피트니스센터, 체육관, 수영장, 독서실, 공유오피스, 게스트하우스 등 커뮤니티 시설도 만든다.

    하지만 분양가가 지나치게 비싸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차장이 지상이어서 소음 우려가 있고, 출퇴근 시간 대단지에서 차가 한꺼번에 몰려 나오면 교통 혼잡 발생 가능성이 있다.

    ■단독주택이지만 교통·학군·상업시설 갖춰

    이 단지는 지하철 7호선 연장선인 옥정중앙역(2025년 개통 예정)에서 500m쯤 떨어져 있고 광역급행철도(GTX)-C 노선이 정차할 1호선 덕정역까지 버스로 10분쯤 걸린다. 도로망의 경우 세종~포천 고속도로로 진입할 수 있는 양주IC, 국도 3호선 대체 우회도로가 단지 북측에 있다.

    옥정신도시는 서울 도심에서는 너무 멀다. 아파트 입지로는 경쟁력이 떨어진다. 하지만, 타운하우스는 다르다. 도심에서 멀리 떨어지고 교통이 불편해도 상대적으로 소비자가 문제삼지 않는다는 특성이 있다. 단독주택이면서 신도시 인프라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양주옥정 파티오포레는 입지적 강점이 있다고 볼 수 있다.

    [땅집고] 힐스테이트 양주옥정 파티오포레 위치. /현대건설

    옥정신도시는 입주 9년차로 현재 상업시설, 학군 등 생활 인프라가 완성돼 있다. 단지에서 동쪽으로 300m 떨어진 거리에 옥정초·중학교가 있으며 500m 정도 이동하면 옥정신도시 상업시설을 비롯해 학원가가 있다.

    이 단지는 크게 6개 블록으로 나뉜다. ▲5블록 122가구 ▲6블록 186가구 ▲7블록 160가구 ▲8블록 60가구 ▲9블록 156가구 ▲10블록 125가구다. 블록별로 청약을 받고 선호하는 두 개 블록을 골라 각각 1, 2순위로 청약할 수 있다. 5~6블록은 단지 북서쪽으로 독바위공원과 생태공원으로 둘러싸여 있다. 부지가 북고남저(北高南低) 형태여서 상대적으로 고도가 높은 6블록은 단지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8~10블록은 옥정초·중학교와 옥정중앙역이 가깝다.


    커뮤니티 시설은 A~C존 세 구역에 나뉘어져 있으며 실내 체육관, 공유오피스, 엔드리스 풀(개인용 수영장), 골프장, 헬스장 등 총 33개가 있다. 조식 배달, 정원 관리, 비서 서비스 등을 1년 간 무상으로 제공한다.

    분양회사 관계자는 “단독주택은 은퇴한 중장년층이 많이 찾는 만큼 상대적으로 상업시설이나 학교에서 떨어져 숲과 가까운 6·7·8블록 인기가 많은 편”이라며 “신혼부부나 아이를 둔 젊은 부부는 8~10블록을 좀 더 선호한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6블록이 가구 수가 가장 많아 당첨 확률이 더 높다”고 했다.

    ■84㎡ 분양가 8억9500만원…부담스럽다는 반응 많아

    이 단지는 가장 중요한 가격 측면에서 메리트가 없다는 지적이다. 업계에서는 분양가가 너무 높아 미분양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한다. 아직 입주자모집공고가 나오지 않았지만 현대건설 관계자는 “전용 84㎡C타입 기준 최대 분양가는 발코니 확장비를 포함해 8억9500만원”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양주옥정에서 분양한 A타운하우스는 84㎡ 분양가가 7억1900만원~9억7925만원이었다. 청약 당시 높은 분양가 여파로 116가구 미분양이 발생했다.

    실제로 힐스테이트 양주옥정 파티오포레의 분양가는 주변 아파트와 비교해 1.5배 정도 비싸다. 2020년 준공한 ‘e편한세상양주옥정메트로포레’ 전용 84㎡ 는 지난 달 5억8000만원에 거래됐으며 현재 호가는 5억5000만~6억원이다. 현장 전망대를 방문한 방문객 중에도 분양가가 부담스럽다는 사람이 많았다. 방문객 A씨는 "양주면 사실상 전방이라고 해도 무방한 곳 아닌가"라며 "9억원이면 서울 노원구 내 구축 아파트를 살 수 있는 돈인데, 양주에서 주택 한 채를 사기엔 너무 큰 금액"이라고 말했다.

    [땅집고] 경기 양주시 일대 전용 84㎡ 아파트 최고가 순위. /아실

    대단지여서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있다. 타운하우스는 소규모(500가구 이내)여서 소음이 적은데, 이 단지는 가구수가 800가구가 넘어 소음 발생 우려가 있다. 최근에 짓는 타운하우스는 지하 주차장을 갖추는 경우가 많은데 이 단지는 주차장이 지상에 있다. 현장 전망대를 찾은 방문객 B씨는 “단지형 타운하우스인데 가구 수가 많고 지상에 주차해야 해 안전 문제가 걱정된다”고 말했다.

    분양회사 측은 주변 지역 타운하우스보다 상품성과 입지가 더 좋아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했다. 분양회사 관계자 C씨는 “인근 A 타운하우스는 두 개 가구가 하나의 건물에 입주하는 연립주택 형태인 반면 힐스테이트 양주옥정 파티오포레는 한 가구가 1~4층 전부를 전용한다”며 “파티오포레는 다른 타운하우스에 비해 생활 편의시설, 대중 교통이 가까워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높다”고 주장했다. /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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