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4.26 08:53 | 수정 : 2022.04.26 10:00
[땅집고] 시멘트·골재 등 건자재 가격이 일제히 오르는 가운데 레미콘 가격도 따라서 상승할 전망이다.
26일 레미콘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경인지역 레미콘사와 건설업계가 지난 25일 레미콘 단가 인상안을 놓고 협상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1·2차 협상에서 레미콘사들은 레미콘 단가를 ㎥(입방미터)당 현재 7만1000원에서 8만2900원으로 약 16.8%(1만2000원 정도) 인상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건설사들은 4300원(6.1%) 올린 ㎥당 7만5300원을 주장하면서 협상이 중단됐다.
지난 25일 열린 3차 협상에서는 양측이 어느 정도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4차 협상에서 최종 인상폭이 결정될 예정이다.
그동안 레미콘사들은 2월 기준으로 시멘트 가격이 15~17% 인상된 데다, 골재 가격도 15% 이상 급등했다며 건설사에 레미콘 단가를 15~20% 정도 올려달라고 요구했다. 수도권 138개 레미콘사들은 이날 가격 협상이 결렬될 경우 27일부터 수도권 200여개 공장의 조업과 건설현장 납품을 중단하고 무기한 파업에 들어가겠다는 방침이다.
건설업계는 레미콘사들의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건설 현장 성수기에 공사가 차질을 빚을 것을 우려해, 레미콘사측에서 주장한 가격 인상안을 일부 수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호남·제주지역 골조 공사 전문업체 52개사는 지난 20일 하루 동안 해당 지역 내 150곳 건설현장의 공사를 전면 중단(셧다운)하고, 건설사를 대상으로 가격 인상 요구를 관철시켰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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