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4.25 03:46
땅집고는 소비자의 알 권리를 위해 ‘분양 광고가 말하지 않는 사실과 정보’만을 모아 집중 분석하는 ‘디스(This) 아파트’ 시리즈를 연재한다. 분양 상품의 장·단점을 있는 그대로 전달한다.
[디스 아파트] 해운대에 모처럼 분양하는 ‘센텀 아스트룸 SK VIEW’…상품성·커뮤니티시설 평범
[디스 아파트] 해운대에 모처럼 분양하는 ‘센텀 아스트룸 SK VIEW’…상품성·커뮤니티시설 평범
[땅집고] SK에코플랜트가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에 짓는 '센텀 아스트룸 SK VIEW'를 분양한다. 반여동 1349 일대로 지하 2층~지상 28층 8개동 총 750가구(임대34가구 포함)다. 일반분양은 544가구로, 전용면적별로 ▲59㎡ 219가구 ▲74㎡ 201 가구 ▲84㎡ 124 가구다. 오는 5월 3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입주는 2024년 6월 예정이다.
'센텀 아스트룸 SK VIEW'는 올해 초 온천 4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포레스티지’ 이후 오랜만에 부산에서 새로 공급하는 단지다. 85㎡(이하 전용면적) 이하에서 추첨제 25%를 적용해 모든 주택형에서 추첨제 물량이 배정됐다. 해운대구 일대는 수요 대비 주택 공급이 부족한 곳으로 꼽혀 높은 청약 경쟁이 예상된다.
예비 청약자들 사이에서는 “입지에 비해 단지 규모가 작아 상품성 측면에서 매력도가 떨어진다”는 평가도 나온다. 전철역이 있지만 배차 간격이 길어 불편하고, 주민 커뮤니티 시설도 평범한 수준이라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동해선 부산원동역 가깝지만…1시간에 2회 운행
‘센텀 아스트룸 SK VIEW’는 동해선 부산원동역이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다. 원동역에서 동해선을 타면 1·2호선 환승역인 교대역과 벡스코역까지 각각 세 정거장이다. 교대역과 벡스코역 일대는 부산 주요 업무지구로 손꼽히는 곳이다. 부산 대표 번화가인 부전역과 서면까지도 환승없이 한번에 갈 수 있다.
그러나 동해선 배차 간격이 출퇴근시 15분, 평상시 25~30분이어서 이용하는데 불편하다. 동해선 개통 후 관광·출퇴근 수요가 늘어나면서 차량 증편 요구가 계속 제기되고 있다.
자동차로 원동IC를 이용해 서면, 문현동, 기장군 정관신도시 등지로 이동할 수 있다. 수영강변을 따라 센텀시티와 광안대로로 진입이 가능하다. 만덕~센텀 지하고속화도로가 2023년 완공 목표로 추진 중이어서 향후 서부산권 접근성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 단지는 교육시설, 자연환경, 편의시설 등 전반적인 인프라와 환경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단지에서 도보로 약 5~10분거리에 무정초등학교와 장산중학교가 있는 이른바 ‘학세권’이다. 반여고와 혜화여고, 학원가도 근처에 있다.
단지 인근 수영강변 산책로를 통해 APEC나루공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도보 5분 거리에 홈플러스 부산반여점이 있다.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부산시립미술관 ▲올림픽공원 등 편의시설과 각종 생활편의시설이 대중 교통으로 20분 거리에 있다.
단지 내 주민 편의시설로는 ▲피트니스·GX룸 ▲스터디룸 ▲북카페 ▲작은도서관 ▲어린이집 ▲경로당 ▲실내골프연습장 등이 있다.
■ 분양가 평당 1800만원대…“상품성은 떨어져”
‘센텀 아스트룸 SK VIEW’ 분양가는 ▲59㎡ 3억9900만~4억5300만원 ▲74㎡ 5억800만~5억7200만원 ▲84㎡ 5억8400만~6억6100만원이다. 3.3㎡(1평)당 1800만원대다. 발코니 확장비는 주택형별로 1650만~2180만원 수준이다.
이 아파트 분양가는 주변 시세와 비교하면 최대 2억원 정도 낮다. 인근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인 ‘센텀KCC스위첸’(반여 1-1 재개발) 84㎡ 분양권이 지난해 11월 8억 630만원까지 실거래됐다.
해운대구 공인중개사들은 ‘센텀 아스트룸 SK VIEW’를 포함한 주변 신축 아파트가 입주시점에 84㎡ 기준 8억~9억원 선에 거래될 것으로 내다본다. 해운대구에 향후 5년간 대규모 분양이 전혀 없다는 점을 근거로 든다. 그러나 인근 반여동 재개발 구역이 신축 단지로 탈바꿈하면 ‘센텀 아스트룸 SK VIEW’처럼 상품성이 떨어지는 단지는 가격 상승이 제한적일 것이란 시각도 있다.
땅집고 자문단은 “부산은 최근 분양 물량이 가뭄에 콩나듯 적어 올 초 84㎡ 기준 8억 넘는 분양가에도 ‘래미안 포레스티지’(온천 4구역 재개발) 청약은 흥행에 성공했다. 반여동 ‘센텀 아스트룸 SK VIEW’ 역시 비슷한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입지 여건에 비해 단지 규모가 작고, 커뮤니티 시설이 평범하다는 점 등은 가격 상승에 브레이크를 거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손희문 땅집고 기자 shm9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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