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4.21 13:09
[땅집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국내 중소기업의 베트남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 중인 한-베트남 경제협력 산업단지 조성공사에 대한 입찰 공고를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한-베트남 경제협력 산업단지는 LH가 실시하는 베트남 최초의 한국형 산업단지다. 하노이 남동측으로 36km 거리에 있는 흥옌성 지역에 143만1000㎡ 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다.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국내 기업들이 베트남에서 양질의 산업 용지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입찰 절차는 LH 컨소시엄과 베트남 현지 기업인 TDH 에코랜드가 공동 투자·설립한 합작회사인 VTK에서 진행한다. VTK는 한국과 베트남 정부의 지원 하에 지난 3월 환경영향평가 승인, 4월 기본설계 승인과 실시설계를 완료했다.
이번에 공고된 산업단지 조성공사 범위는 ▲본 단지 조성공사 ▲폐수처리장 및 관리사무동 건설공사다. 발주금액은 8997억동(약 486억원), 공사기간은 24개월이다.
입찰 참가자격은 시공능력 요건을 충족하는 대한민국 건설사 또는 한국계 베트남 법인으로 제한한다. 대한민국 건설사 단독 또는 대한민국 건설사를 대표사로 하는 5개 이하의 법인으로 구성된 컨소시엄 형태로 참가할 수 있다.
LH 관계자는 “한국-베트남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올해 하반기 현지 착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라며 “이를 계기로 양국 간 우호관계를 지속하고, 양국 경제발전에 시너지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했다./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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