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4.20 15:56
[땅집고] SK에코플랜트가 버려진 페트병을 원재료로 활용해 철근 대체물을 생산한다.
SK에코플랜트는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GFRP) 보강근 전문기업 케이씨엠티(KCMT), 친환경 신소재 기술기업 카본화이버앤영과 함께 GFRP 보강근 '케이에코바'(KEco-bar·가칭) 생산라인 구축에 공동 투자한다고 20일 밝혔다.
GFRP 보강근은 흔히 철근이라 불리는 '보강근'(Reinforcement bar·리바)을 철이 아닌 GFRP로 만든 것이다. 생산 과정에서 고철, 석회석 등을 사용하지 않아 탄소 배출량이 50% 이상 적고 철근과 달리 내부식성(부식에 대한 저항성)이 강해 녹이 슬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철근보다 강도가 두 배나 단단하고, 무게는 4분의 1로 가벼워 시공·운송도 용이하다.
3사는 페트병을 재활용한 GFRP 보강근 생산에 필요한 '함침제'를 만드는 기술에 대해서도 공동 특허를 출원했다. 함침제는 유리섬유를 환경적 영향으로부터 보호하고 섬유의 배열을 유지하며 개별 섬유 간 하중 전달을 가능하게 하는 원료다.
SK에코플랜트는 GFRP 보강근 생산 공장의 모든 공정 자동화를 통해 기존 철근 수준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우선 80개의 생산 라인을 구축해 2024년까지 연 4만t(톤)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조정식 SK에코플랜트 에코솔루션 BU(비즈니스유닛) 대표는 “추가 투자를 통해 2027년 연 20만t 규모로 생산량을 확대하면 연간 약 3억개의 페트병을 재활용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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