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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륙철도·공항 만든다"…충남, 尹 업고 날아오를까

    입력 : 2022.04.20 12:47

    [윤석열 시대, 전국 이렇게 바뀐다] ③‘충청도가 낳은 대통령’ 충남 미래 어떻게 바꿀까?

    [땅집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충남 지역 공약. /윤석열 당선인 공약집

    [땅집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 대해서는 흔히 ‘충청도가 낳은 대통령’, ‘충남의 아들’이란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윤 당선인의 연고는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 출신지인 충남 논산·공주를 기반으로 하는 탓이다. 윤 당선인이 꾸린 새 정부가 출범하면 충남 역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룰 것이란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윤 당선인은 충남을 국가균형발전 핵심지로 발전시킨다는 공약을 내놨다. 구체적으로 충청내륙철도 등 교통망을 확충해 낙후 지역 주민 이동권을 보장하고 도 단위로 유일하게 공항이 없는 충남에 ‘서산민항’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주거지역인 내포신도시는 탄소중립 시범도시로 키우고 공공기관 이전을 추진한다.

    ■고립된 충남 내륙 연결한다…충청내륙철도·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

    [땅집고]충청내륙철도와 충청권 광역철도 예상 노선도. 노선과 역사 위치는 모두 바뀔 수 있다. / 대전시

    윤 당선인은 충청도 내륙 주요 지방을 연결하는 충청내륙철도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후보 시절인 올 1월 충남 천안 아우내실내체육관을 찾아 “충청내륙철도와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은 충청권 ‘메가시티’를 위한 필수적인 기반이자 국가균형발전 중요 축이 될 것”이라며 “서해안의 뛰어난 관광 여건이 중부 내륙과 연계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충청내륙철도는 내포신도시가 있는 충남 예산 삽교역(서해선)에서 세종시, 공주 등을 거쳐 대전역(경부선)으로 이어지는 총 길이 74㎞ 복선전철이다. 사업비 3조7000억원을 투입해 완공까지 10년이 걸릴 전망이다. 대전, 세종, 충남·북 등 충청권 4개 광역단체가 공동으로 대선 후보에 제안했던 사항을 당시 윤 후보가 가장 먼저 공약으로 채택했다.

    [땅집고]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예상 노선도. / 충청남도

    낙후한 중부권 동서 교통망 개선을 위해 충남 서산~충북~경북 울진까지 322.4㎞를 잇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도 추진한다.

    충청내륙철도와 동서횡단철도를 완공하면 대전과 충남 내륙 접근성이 크게 좋아질 전망이다. 업계에선 충청권 광역철도 사업과 연계하면 내륙지방간 이동이 수월해지면서 경제 파급효과 14조원, 일자리 6만4400여 개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남에만 쏙 빠진 공항도 건설…논산·계룡엔 국방산업클러스터 조성

    광역지자체 중 충남에만 공항이 없다. 1996년 김영삼 전 대통령이 검토를 지시했고 ‘제2차 공항개발 중장기 발전 계획’에 반영됐지만 IMF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좌초된 이후 20여년째 제자리걸음이다.

    지난해 부산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이 국회 문턱을 수월하게 통과하자 충남 도민들 사이에선 ‘지역 홀대론’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이명수 아산갑 의원(국민의힘)은 페이스북을 통해 “8조6000억 원이 예상되는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한 상황이고 새만금신공항 120억원, 흑산도신공항 68억원, 울릉도신공항 800억원 등이 모두 반영된 상황을 고려하면 서산국제공항(509억원)을 홀대하는 것은 명백한 지역균형발전과 형평성 위배”라고 주장했다.

    [땅집고]충남 민간공항 사업계획도. /충청남도

    윤 당선인은 서산공군비행장을 활용해 충남 도민 숙원사업인 민영공항을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 충남 서남부 지역 주민의 열악한 공항 접근성 해소는 물론 환황해권 시대 국제관문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공항은 기존 공군 활주로를 활용할 전망이다. 서산 공군비행장은 전체 면적이11.9㎢로 김포국제공항(7.3㎢)보다 크며 길이 2.7km, 폭 46m 규모 활주로 2개를 갖추고 있다. 지난해 11월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는 서산공항 건설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했다.

    논산과 계룡에는 국방 인프라를 활용해 국방 R&D 경제기반을 갖춘 국방산업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AI기반 여객·물류·통합보안관제센터 조성을 통해 보안 검색 산업클러스터도 구축할 예정이다.

    ■내포신도시, 탄소시범도시로…공공기관 이전도 추진

    충남 홍성과 예산 약 100만㎡ 부지에 들어선 내포신도시(충남혁신도시)는 탄소중립 시범도시로 발전시키고 공공기관 이전을 추진한다. 내포신도시는 2007년부터 개발해 올해 말 조성이 끝난다. 충남도청과 충남지방경찰청, 충남교육청 등 공공기관이 자리잡으면서 인구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현재 거주 인구는 3만여명에 달한다.

    [땅집고] 충남도청과 내포신도시 일대. /신현종 기자

    윤 당선인은 공공기관을 더 이전해 혁신도시로 위상을 확실하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충청도에 국립병원이 없다는 점을 감안해 공공의료 복지 시스템도 강화한다. 충남 아산시 경찰학교 부지에 국립경찰병원을 설립한다. 국립치의학연구원도 충남에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충남은 혁신도시에 공공기관만 일부 이전했을뿐 교통망과 공공의료 시설 등 인프라가 부족한 실정”이라며 “충남과 세종시가 철도망을 통해 하나의 생활권으로 긴밀하게 연결된다면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도 바람직하고 도시 기능도 더 원활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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