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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집무실 옆 美 장군숙소 부지, 이르면 연내 개방

    입력 : 2022.04.18 11:38 | 수정 : 2022.04.18 11:56

    [땅집고] 서울 용산공원 전시공간에 전시된 국방부와 용산 미군기지 부지 일대 모형. /연합뉴스

    [땅집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새 집무실로 삼을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 인근 주한미군 장군 숙소 부지가 이르면 올해 중 공원으로 조성돼 시민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용산공원조성추진기획단은 지난 14일 '용산 부분 반환 부지 활용을 위한 토양 안전성 분석 및 예방조치방안 수립 용역'을 발주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지난 2월 25일 주한미군으로부터 반환받은 사우스포스트 구역의 미군 장군 숙소 부지를 대상으로 한다.

    주한미군은 지난 2월 장군 숙소 부지를 포함해 메인포스트 2개 구역과 사우스포스트 1개 구역 등 총 16만5000㎡ 규모를 반환했다. 이 중 시민 접근성이 좋은 장군 숙소 부지에 대한 용역을 우선 발주한 것이다.

    장군 숙소 부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들어설 국방부 청사에서 남서쪽으로 약 300m 거리에 있으며 5만7000㎡ 규모다. 국방부 부지와 경계가 맞닿아 있는데, 단독주택 등 건물 약 30개동이 들어서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대통령 집무실이 용산으로 옮겨오는 만큼 인근에 있는 장군 숙소 반환 부지를 공원으로 조성하는 절차를 먼저 밟고 있다"라며 "다른 반환 부지들도 같은 절차를 거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국토부는 3개월 동안 진행되는 용역을 통해 해당 부지 토양에 있는 오염물질 등을 분석해 인체 위해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올해 초 환경부가 환경조사 결과를 이미 내놨다. 이번 용역에선 부지의 오염도가 공원으로 개방해도 문제가 없는 수준인지를 구체적으로 분석하는 것이다.

    국토부는 용역을 통해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기준을 초과해 검출되는 구역이 발견되는 경우, 저감 조치를 시행해 시민에게 개방해도 문제가 되지 않는 땅으로 만들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3개월 간의 용역을 거쳐 부지가 공원으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으면 공원 조성 작업에 들어간다.

    국토부는 일단 장군 숙소 부지에 있는 건물을 철거하지 않고 그대로 활용할 예정이다.
    2020년 7월 일반에 개방된 서빙고역 인근 주한미군 장교 숙소 5단지 역시 기존 건물을 그대로 두고 일부 건물은 리모델링해 전시관으로 조성하는 등 방식으로 활용 중이다.

    국토부는 "용산기지 반환이 단번에 이뤄지지 않고 부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d에 따라 반환된 부지를 먼저 임시개방하고 전체 반환이 이뤄진 뒤, 전체 부지를 정화하고 기본계획에 따라 공원으로 조성하는 방식으로 용산공원을 조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미군이 반환한 용산기지 부지는 총 21만8000여㎡다. 전체 용산기지(203만㎡) 부지의 10%를 약간 웃돈다. 한미 당국은 올해 상반기 내에 용산기지 전체 면적의 4분의 1가량인 50만㎡까지 반환이 이뤄지도록 협의하기로 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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