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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세권·초품아 매력적인데…코앞에 온종일 KTX가 씽씽ㅣ대전 리더스시티 5블록

    입력 : 2022.04.15 11:08

    땅집고는 소비자의 알 권리를 위해 ‘분양 광고가 말하지 않는 사실과 정보’만을 모아 집중 분석하는 ‘디스(This) 아파트’ 시리즈를 연재한다. 분양 상품의 장·단점을 있는 그대로 전달한다.

    [디스 아파트] 신흥역 바로 옆 ‘대전 리더스시티 5블록’…고속철도 소음이 문제
    [땅집고] '대전 리더스시티 5블록' 사업 개요./손희문 기자

    [땅집고] 계룡건설 컨소시엄이 대전 동구 천동3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리더스시티 5블록’ 분양에 나선다. 천동 228-9일대에 들어서는 ‘리더스시티 5블록’은 지하 3층~지상 29층 16동 총 2135가구(공공임대 712가구 포함) 규모다. 이번에 공공분양하는 물량은 1192가구다. 재개발이면서 일반 분양 물량이 1000가구가 넘어 주택 수요자 관심이 많다. 전용면적별로 ▲59㎡ 547가구 ▲74㎡ 510가구 ▲84㎡ 135가구를 공급한다. 오는 19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입주는 2024년 7월 예정이다.

    ‘리더스시티’는 아파트 26개동 총 3463가구 규모 미니 신도시급 대단지다. 천동 일대는 주거재생혁신지구로 지정돼 대전에서도 주변 인프라와 주거여건이 우수한 곳으로 꼽힌다.

    그러나 재개발 단지인 만큼 기존 조합원이 로얄동과 로얄층을 선점했다. 일반분양 물량 상당수가 ktx고속열차가 지나가는 철길과 인접한 동에 배치했다. 이 때문에 예비청약자들 사이에서는 “일반분양자가 너무 불리하다. 청약이 망설여진다”는 반응도 나온다.

    [땅집고] '대전 리더스시티 5블록' 교통망./계룡건설 컨소시엄

    ■ 1호선 신흥역 역세권…고속철도 소음은 각오해야

    리더스시티 5블록은 대전 지하철 1호선 신흥역을 끼고 있는 역세권 단지다. 1호선을 타면 둔산동·은행동 등 대전 시내 곳곳으로 이동할 수 있다. 신흥역에서 지하철 두 정거장 떨어진 곳에는 KTX와 SRT노선이 지나는 대전역이 있다.

    그런데 이 아파트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소음 공해다. 단지 북측 약 300m 에 이르는 면적이 고속열차가 지나는 철길을 접하고 있어 하루종일 소음 각오를 해야 한다. 여름철 창문을 열고 생활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공급물량이 많은 59㎡ 대부분이 철길과 인접해 있다. 한 예비청약자는 “이 동네에 사는 사람이라면 기찻길 소음 문제는 누구나 알고 있는데, 이번 일반분양 물량은 죄다 철길 옆이어서 망설여진다”는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다. 철길 소음을 막기 위한 대형 차단벽으로 인해 지역간 이동과 개발도 어려운 단점도 있다.

    [땅집고] '대전 리더스시티 5블록' 동별 배치도./계룡건설 컨소시엄

    [땅집고] '대전 리더스시티 5블록' 동호수 배치도./계룡건설 컨소시엄

    ■ ‘초품아’는 장점인데…중·고교는 1km 이상 떨어져

    이 아파트는 초등학교가 가까운 이른바 ‘초품아’다. 단지 바로 앞에 천동초등학교가 있다. 단지 가까이에 초등학교가 있으면 학교 주변은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차량 속도나 주차 등이 제한된다. 학교보건법에 따라 숙박업소나 기타 유해시설 역시 들어설 수 없다. 중·고등학교는 다소 멀다. 충남중, 동신중, 가오고, 신일여고 등 여러 학교가 있지만 모두 반경 1km 밖에 있다.

    [땅집고] '대전 리더스시티 5블록' 분양 홍보 팸플릿./계룡건설 컨소시엄

    단지 바로 뒤쪽에 샘골근린공원, 뾰족산, 비학산 등 녹지공간이 있다. 커뮤니티시설로는 ▲어린이집·키즈룸 ▲피트니스 ▲실내골프장 ▲공유 오피스 ▲주민카페 ▲공방 ▲문화교실 등을 조성한다. 홈플러스, 세이백화점, 코스트코 등 쇼핑시설과 충남대학교병원, 한화생명이글스파크, 영화관 등 각종 편의시설은 가까운 편이다.

    ■시세 차익 2억원 기대…전매제한 4년으로 길어

    ‘리더스시티 5블록’은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해 인근 시세보다 30% 정도 저렴하다. 3.3㎡(1평)당 평균 분양가는 약 1097만원으로, 대전 아파트 평당 평균 분양가가 1600만원 이상인 점을 고려하면 저렴하다는 평가다. ▲59 ㎡ 2억 6253만~2억9345만원 ▲74㎡ 3억 2577만~3억5854만원 ▲84㎡ 3억 6460만~4억280만원다. 발코니 확장비는 주택형별로 640만~860만원 수준이다.

    이 아파트에 당첨될 경우 시세차익은 얼마나 될까. 대전 동구에서 보기드문 신축 단지여서 정확한 비교 대상을 찾기는 어렵다. 하지만 인근에서 가장 비싼 ‘이스트시티1단지’ 전용 84㎡가 올 2월 6억2500만원에 팔린 점을 고려하면 시세차익은 약 2억원 정도 예상된다. 다만 차익을 곧바로 실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공공분양 일반공급은 전매 제한 기간이 4년이다.

    땅집고 자문단은 “지역 내 아파트 공급이 희소한 데다 가격 메리트가 확실해 지난해 30대1 경쟁률을 보인 ‘리더스시티4블록’ 이상으로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일 것”이라며 “소음을 각오하겠다는 예비 청약자들이 제법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손희문 땅집고 기자 shm9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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