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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시대 경기도…서울까지 30분, 평택·이천·용인·안성 반도체 미래도시로

    입력 : 2022.04.15 07:32 | 수정 : 2022.04.15 07:55

    [윤석열 시대, 전국 이렇게 바뀐다] ①경기도: 30분이면 서울 도착…K-반도체 중심지로 부상

    [땅집고] 윤석열 당선인의 각 지역별 공약 중 경기도 주요 내용. /윤석열 당선인 공약집

    [땅집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전국 지역별 시·도 공약을 통해 각 지역 주거, 일자리, 교통 현안 해결을 약속했다. 경기도 관련 공약 중 눈에 띄는 것은 크게 3가지다. ▲주거부문에서 ‘1기 신도시 재정비’ ▲교통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교통망 구축 ▲일자리는 반도체 산업 클러스터 강화다.

    전문가들은 공약이 모두 현실화하면 사실상 서울 확장 효과가 날 것으로 본다. 김학렬 스마트튜브부동산조사연구소장은 “교통과 일자리가 우수한 지역은 주거 수요도 그만큼 많다”며 “서울 집값이 너무 비싸 경기도가 발전할수록 주거 분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아직 가격이 덜 오른 경기도 지역 중 개발 진행 지역에는 지속적으로 내 집 마련 수요가 몰릴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 GTX-A·B·C이어 ‘D·E·F’추진…어디서나 ‘서울 도심까지 30분’
    [땅집고] 윤석열 당선인이 대선 후보 시절인 올 초 오전 7시 45분경 도시철도 김포골드라인을 직접 체험했다. /국민의힘

    윤 당선인은 GTX 노선을 확대해 경기 어느 지역에서나 서울 광화문·시청 등 도심까지 30분 내 이동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후보 시절인 올 1월 경전철 김포골드라인을 타고 이동하며 수도권 교통 체증을 몸소 체험하기도 했다.

    현재 GTX-A노선은 전 구간 공사 중이며 가장 먼저 개통할 것으로 보인다. 수서~동탄 구간은 SRT 선로의 약 70%를 공유하기 때문에 공사가 상당히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수서~동탄 구간은 2024년 하반기, 파주 운정~서울역 구간은 2026년쯤 개통할 전망이다. GTX-B노선은 올 상반기 중 기본계획을 고시해 사업을 구체화한다. GTX-C노선은 작년 6월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정했다. 오는 6월 실시협약을 맺고 기본·실시설계에 착수한다. 각각 2032년, 2030년쯤 개통할 예정이다.

    [땅집고] 윤석열 당선인이 공약한 GTX 노선 확대안. /국민의힘

    윤 당선인은 A·B·C 노선에 이어 이른바 ‘2기 GTX’로 불리는 3개 노선을 추가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해 논란 끝에 ‘김부선’(김포~부천)으로 결정된 서부권광역급행철도(GTX-D노선)는 서울 강남을 연결하는 ‘김하선’(김포~삼성~하남~팔당)으로 재설계하기로 했다. 인천에서 김포공항을 거쳐 구리·남양주를 잇는 강북권 횡단선 E노선과 고양·의정부·하남·안산 등 서울 외곽도시를 고리형으로 잇는 F노선 구상안도 내놨다.

    ■K반도체 부흥…평택·이천·용인·안성 반도체 미래도시로

    윤 당선인은 반도체 산업 부흥에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 윤 당선인은 직접 헬기를 타고 경기도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을 둘러보기도 했다. 윤 당선인은 “반도체 산업 등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인 첨단 산업을 더 발굴하고 세계 일류로 키워내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1일에는 경제6단체장 간담회에서 “요즘 전쟁이란 총이 아닌 반도체가 하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며 반도체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반도체 미래도시’ 정책을 통해 경기도 평택~이천~용인~안성을 연결해 반도체 거점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평택은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기지로 불린다. 삼성전자 반도체 1·2(P1·P2) 공장이 가동 중이다. 삼성전자는 세번째 공장(P3)을 설립 플랜도 마련했다. 평택캠퍼스에 지상 53층 규모 컨트롤타워(통합사무동)도 짓는다는 계획이다.

    [땅집고]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삼성전자

    SK하이닉스도 지난해 이천에 차세대 D램 공장 ‘M16’을 세워 가동하는 등 반도체 산업 확장에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용인에 120조원 이상을 들여 반도체 완성품과 부품·장비업체까지 공동 입주하는 형태의 ‘반도체 클러스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용인 처인구 원삼면 죽능·독성·고당리 일대 414만㎡에 오는 2026년 준공 목표로 반도체 생산시설인 M17, M18, M19, M20 등 4기를 지을 예정이다. 안성은 반도체 후공정 업체가 모여있는 곳으로 윤 당선인이 반도체 거점도시로 육성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인수위는 반도체 공장 신·증설에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지적을 받는 인·허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산업단지 조성 시 인허가 문제를 정부 부처로 일원화한다는 방침이다. 반도체 산단이 들어서는 지역과 인근 지역 간 갈등 해결 방안으로 지방세 수입을 공유하는 방식이 제시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동북부 지역에는 기존 산업시설을 고도화한다. 파주에는 파주메디컬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파주 LCD산업단지와 경기 북부지역인 양주테크노밸리를 결합해 디스플레이와 ICT 클러스터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1기 신도시 재정비 특별법 추진…서울 주택 수요 분산할까

    경기도 대표 주거 공약은 올해로 조성 30년을 맞은 ‘1기 신도시 재정비’다. 업계에서는 1기 신도기 305개 단지 중 58개 단지가 2021~2025년에 노후도 기준으로 재건축 가능 판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2026~2030년에는 223개, 2030년 이후 24개 단지가 각각 재건축 연한에 도달한다. 준공 15년 기준으로 하는 리모델링은 이미 전체의 97.7%인 298개 단지가 최소 연한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됐다.

    [땅집고] 경기 고양 일산신도시 문촌마을. /김리영 기자

    윤 당선인은 1기 신도시 재정비사업 촉진 특별법을 공약했다. 특별법에는 1기 신도시 정비사업과 관련해 안전진단 제도를 완화하고 용적률을 상향하며,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를 완화하는 내용이 들어갈 전망이다.

    이상우 인베이드투자자문 대표는 “1990년대 초에 지은 1기 신도시가 입주 30년에 접어들면서 노후화가 심각하다”며 “재건축 기대감으로 집값이 상승할 수 있다”고 했다. 서진형 경인여대 교수는 “1기 신도시는 개발만 제대로 이뤄진다면 서울 주택 수요 분산 효과가 분명할 것”이라며 “다만 특별법 통과와 재정비계획안 수립이 제대로 진행될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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