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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정역 초역세권·시세차익 3억…근데 웬 '허수아비 청약'?ㅣ파주운정3지구 제일풍경채

    입력 : 2022.04.08 16:30

    이달 11일부터 수도권에서 3200여가구가 6차 사전청약을 받는다. 3기 신도시인 남양주 왕숙과 인천 계양을 비롯해 평택 고덕지구, 인천 영종지구 등 관심 지역을 포함해 수요자 관심이 쏠린다. 땅집고가 6차 사전청약 대상지를 집중 분석했다.

    [6차 민간분양 사전청약] 파주운정3지구 A46블록 '제일풍경채'
    [땅집고] 파주운정3지구 A46블록 '제일풍경채' 개요/손희문 기자

    [땅집고] 파주운정3지구 A46블록에 들어서는 ‘파주 운정3지구 제일풍경채 A46BL’은 지하 2층부터 지상 28층, 4개동 총 383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단지다. 이 중 사전청약으로 345가구를 공급한다. 오는 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1일부터 1순위 모집을 시작한다. 당첨자 발표일은 18일이다. 본 청약일은 2023년 1월, 입주 예정은 2025년 11월이다.

    이 단지는 GTX-A 운정역이 들어서는 지점과 불과 300m 거리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다. 현재까지 파주운정에 분양됐던 신축 아파트 중에서는 교통 여건이 가장 좋은 교통 입지라는 평가를 받는다. 2026년 이후에는 서울역을 통해 서울 주요 도심으로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예정이다. 당첨되면 시세차익이 최소 3억원 이상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본 청약일이 1년 정도 남은 점을 감안하면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 예비청약자들 사이에서는 “입지여건에 비해 단지 규모가 작아 상품성 면에서 매력도가 떨어진다”는 평가도 나온다.

    [땅집고] 6차 민간 사전청약 공급계획./국토교통부

    ■ GTX 운정역 역세권 단지… 이용은 최소 2026년 이후에나

    운정신도시는 서울 강북 업무지구(광화문·종로 일대) 40㎞ 가량 떨어져 있어 서울 출퇴근이 어려운 지역이다. 이 때문에 수도권 2기 신도시 중에서도 가격이 가장 저렴한 편이다. 현재 ‘파주 운정3지구 제일풍경채 A46BL’에서 이용 가능한 경의중앙선 야당역과 운정역은 단지에서 동쪽으로 약 3km 안팎 떨어져 있다. 버스를 타면 전철역까지 20분 정도 걸린다. 이 역에서 경의중앙선을 활용하면 서울역까지는 50분 정도 걸린다.

    그러나 경의중앙선보다는 훨씬 편의성이 높고, 집값에 미치는 영향도 큰 GTX-A노선 운정역이 가깝다. 파주 운정3지구 제일풍경채 A46BL에서 약 300m 정도 떨어져 있어 개통 이후에는 GTX 역세권 아파트로 지역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GTX-A노선을 이용하면 운정역에서 서울역이나 삼성역까지 약 20~25분 사이에 도착할 수 있다.

    현재 계획 상으로는 GTX-A 운정~서울역 구간은 2026년 개통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올해 초 GTX-A노선 일부 구간이라도 완공이 되면 우선 개통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운정~서울역 구간이 우선 개통구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GTX-A 노선의 강남권 정차역인 삼성역은 공사가 늦어져 2028년 이후에나 개통 가능하다.
    [땅집고] 파주운정3지구 A46블록 '제일풍경채' 광역교통 위치도./제일건설

    단지 주변에는 자유로, 제2자유로,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서울문산고속도로 등이 서울로 가는 주요 도로가 있다. 도로는 많지만, 차는 더 많아 출퇴근 시간 정체를 각오해야 한다. 단지에서 차로 약 25분 거리에 LG디스플레이, 파주LCD일반산업단지가 자리잡고 있다.

    ■ 84㎡ 단일 주택형 구성… 선호도 ‘A타입’ 제일 높을 듯

    이 아파트는 전체 세대가 84㎡(이하 전용면적) 단일 면적으로 조성된다. A·B·C 타입으로 나뉘는데 A, 주택형은 전면에 방3개와 거실이 딸린 4베이 판상형, B·C주택형은 타워형이다. 일반적인 타워형과 달리 B주택형은 거실과 주방이 맞통풍이 가능한 개방형 구조로 설계됐다. C타입은 맞통풍이 되지 않는 평면이어서 선호도가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땅집고] 파주운정3지구 A46블록 '제일풍경채' 동별 배치도./제일건설

    가구수가 308가구로 적기 때문에 상품성은 감점 요인으로 꼽힌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클럽, ▲실내 골프연습장, ▲독서실 등 기본적인 시설만 들어선다.

    주변에 교육시설은 가까이에 있다. 단지에서 북동쪽으로 한 블록 떨어진 거리(약500m)에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가 모두 신설될 예정이다. 인근에 도서관 및 수변공원도 조성될 예정이다. GTX –A 운정역 주변으로는 상업용지와 업무복합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부지가 예정돼 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땅집고] 파주운정3지구 A46블록 '제일풍경채' 지적편집도./제일건설

    ■ “세대수·평면 변경될 수도 있어요” 공지에… 허수아비 청약?

    예비청약자들 사이에서는 이 단지를 두고 ‘허수아비 청약’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주택건설사업계획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청약을 진행하는 만큼 아파트 건설 호수, 세대 평면, 추정 분양가 등이 사업계획에 따라 뒤바뀔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

    실제로 입주자모집공고문 상에는 “향후 사정에 따라 사업규모 및 설계가 변경될 수도 있다”는 안내 문구가 빨간글씨로 쓰여져 있다. 공급규모 총 383가구도 예정사항일 뿐이라는 것과, 각 타입별 세대수 증감이 발생하면 사전당첨자 동의 없이 다른 타입으로 변경될 수 있다는 내용이 강조되어 있어 예비청약자들은 걱정 섞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현 정부에서 부동산 정책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막판에 주택을 허겁지겁 주택을 공급하다보니 다소 황당한 식으로 청약이 진행디는 것이다.


    [땅집고] 파주운정3지구 A46블록 '제일풍경채' 입주자모집공고문./제일건설

    ■ 인근 시세대비 최소 3억원 저렴… 상품성은 아쉽네

    그럼에도 주변 시세 대비 분양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은 이 단지의 최고 인기 요인이다. 민간 사전청약 단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인근 시세 대비 20% 이상 저렴하다. ‘파주 운정3지구 제일풍경채 A46BL’ 84㎡ 사전청약 추정 분양가는 5억950만~5억1200만원으로 주변 시세에 비해 최소 3억원 정도 저렴한 편이다. 3.3㎡(1평) 당 1545만원 수준이다.

    [땅집고] 파주운정3지구 A46블록 '제일풍경채' 추정분양가 및 주변아파트 시세./손희문 기자

    사전청약으로 진행하는 만큼 분양가는 다소 높아질 수도 있지만, 정부에서 공공 주택으로 공급하는 것이어서 조정되더라도 분양가 크게 오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단지는 전체 일반분양 물량의 75%는 가점제, 나머지 25%는 추첨제로 배정한다. 총 345가구 중 86가구를 추첨제로 공급할 예정이다. 땅집고 자문단은 “분양가격이 주변 시세에 비해 저렴해 당첨될 경우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고,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해 지역과 기타지역을 아울러 3만 이상의 청약 대기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돼 전략적으로 비인기 주택형에 청약해보는 것도 당첨 전략의 한 방편이 될 것”이라고 했다./손희문 땅집고 기자 shm9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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