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2.04.06 14:36 | 수정 : 2022.04.06 15:58
[땅집고] 부동산 디벨로퍼 알비디케이(RBDK)가 이마트 중동점을 인수한다. RBDK는 시장예상치를 훌쩍 넘는 3000억원 후반대 가격을 제시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중동점 매각주관사인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은 지난달 31일 RBDK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번 입찰에는 RBDK를 비롯해 인창개발, 신영, DS네트웍스, MDM, 화이트 코리아 등 국내 대형 시행사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RBDK는 이마트 중동점 인수가로 3000억원 후반대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3.3㎡(1평)당 1억4600만원 안팎으로 당초 3000억원 안팎에 매각될 것으로 보였던 시장의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었다는 분석이다.
이마트 중동점은 일반상업지역으로 공동주택이 아닌 판매·업무·숙박시설이나 복합시설을 지을 수 있다. 업계에서는 오피스텔과 상업시설을 결합한 형태로 개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이마트 중동점은 경기 부천시 한복판인 부천시청역을 끼고 있다. 지하3층~지상6층 규모에 주차대수 705대다. 대지면적은 8379.7㎡(약 2535평), 연면적 4만7993.8㎡(약1만4518평)으로 건폐율 72%, 용적률 388%다. 2002년 3월 사용승인을 받은 뒤 20년간 신세계 계열이 보유해왔다. 7호선 부천시청역과 바로 연결된 초역세권이다.
이마트 중동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RBDK는 블록형 고급 단독주택 브랜드 ‘라피아노’를 주력 브랜드로 내세우는 시행사다. 최근 ‘고양 삼송 라피아노’(527가구), ‘파주 운정 라피아노’(402가구) 등을 분양했다. /손희문 땅집고 기자 shm9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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