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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가는 지하철 뚫려요"…그럼에도 분양가는 비싼 편?ㅣ가정2지구 우미린

    입력 : 2022.04.06 07:46

    [6차 민간분양 사전청약] 인천 가정지구 ‘우미린’…청라지구 코앞으로 생활권 공유

    [땅집고] 인천 가정2지구 '우미린' 개요. / 김리영 기자

    [땅집고] 인천 가정2지구에 첫 민간분양 사전청약 아파트가 선보인다. 서구 가정동 인천가정2 공공주택지구 내 B-2블록에 들어서는 ‘우미린’은 지하 2층~지상 23층 6개 동에 총 308가구다. 이 중 사전청약으로 278가구를 공급한다. 오는 8일 특별공급 시작으로 11일부터 1순위 모집을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19일이다. 본 청약일은 2023년 3월, 입주 예정일은 2025년 11월이다.

    이 단지는 가정2지구에 있지만 사실상 청라국제도시와 맞닿아 있다. 이 때문에 청라지구와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다. 현재는 전철역이 멀어 교통이 불편하지만 2027년 7호선 청라 연장선 예정역이 단지 주변에 들어선다. 장기적으로 교통 여건도 나아진다. 단, 이 아파트는 이번에 진행하는 6차 민간분양 사전청약 대상지 중 분양 물량이 가장 적고 분양가는 가장 비싸다. 본 청약일이 1년 정도 남은 점을 감안하면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도 있다. 전문가들은 주변에 새 아파트가 많아 시세 비교와 입지 분석이 필수적이라고 조언한다.

    [땅집고] 제6차 민간분양 사전청약 공급 계획. / 국토교통부

    ■2027년 7호선 청라 연장선 개통 후 역세권 아파트로

    이 아파트가 들어서는 가정2지구는 인천 서구 가정·심곡·연희동 일대 25만5000㎡ 규모다. 기존 가정공공주택단지와 청라국제도시 사이에 있다. 공동주택 2509 가구, 인구 6020명을 수용할 예정이며 올해 분양이 완료된다.

    [땅집고] 인천 가정2지구 B-2블록 위치. / 우미개발

    이 아파트는 가정2지구 북측 경계에 들어서 가정지구보다 청라국제도시와 가깝다. 단지 서쪽 봉수대로를 건너면 청라지구로 곧장 이어진다. 아파트 주변에 편의시설은 별로 없다. 가까운 청라지구 인프라를 이용하는 것이 더 편할 전망이다. 단지에서 직선거리 2km쯤 거리에 청라지구 중심상권이 있다. 롯데마트, 홈플러스, 스타벅스, 병의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주변에는 심곡천이 흐르고, 북측에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이 붙어있다. 북측으로 약 3km 거리에 경인아라뱃길이 있다.

    지하철 역이 먼 것이 단점이다. 인천2호선 서구청역과 가정역 중간쯤 되는데 두 역 모두 1.6km 정도 떨어져 있어 걸어서 20분 이상 걸린다. 버스를 타고 이동해 전철로 환승해야 한다. 인천 2호선 서구청역에서 공항철도 등으로 환승하면 서울역까지는 46분이 걸린다. 버스 환승시간을 고려하면 단지에서 서울역까지 1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7호선 석남역까지 이동해 강남 고속터미널역까지 이동시간은 1시간 20분 정도다.

    [땅집고] 7호선 청라 연장선 예상 노선도. / 국토교통부

    다만, 입주 후 2년 뒤인 2027년 7호선 청라 연장선이 개통하면 역세권 아파트가 된다. 7호선 석남역에서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까지 10.77km 구간을 연장하고 7개역을 새로 짓는다. 총 사업비는 1조5739억원이 투입된다. 이 노선을 이용하면 단지에서 강남까지 환승없이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다. 고속터미널역까지 1시간에 이동 가능해 지금보다 20~30분 단축될 전망이다.

    인근에 경인고속도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수도권제2고속도로, 서인천IC·청라IC 등도 있다.

    ■전 주택형 거실·주방 맞통풍 가능…전 가구 절반은 동향

    [땅집고] 인천 가정2지구 우미린 주택형. / 우미개발

    이 아파트는 전체 주택형이 84㎡(이하 전용면적) 단일 면적이다. A·B·C 주택형으로 나뉘는데 A, C 주택형은 전면에 방3개와 거실이 딸린 4베이 판상형, B주택형은 타워형이다. 단, 일반적인 타워형과 달리 B주택형은 판상형만큼 개방된 구조로 설계됐다. 거실과 주방의 맞통풍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땅집고] 인천 가정2지구 우미린 배치도. / 우미개발

    다만, 주택 절반 이상이 동향이라는 점은 아쉽다. 102동 84㎡A 주택형은 정남향이다.

    가구 수가 308가구로 적기 때문에 커뮤니티 시설은 기본적인 것만 갖추고 있다. 피트니스클럽, 실내 골프연습장, 독서실 등이 들어선다. 어린이 교육시설은 가까운 편이다. 단지에서 북측으로 한 블록 떨어진 거리에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신설될 예정이다. 남쪽으로 440m 떨어진 거리에 루원중학교가 2023년 3월 개교한다. 고등학교는 이보다는 멀다. 반경 1km 이상 떨어진 곳에 인천신현고, 가정고, 인천디자인고등학교 등이 있다.

    ■청약경쟁 치열할 듯…단지 작을수록 가격 상승폭은 낮아

    이 아파트 사전청약 추정 분양가는 이번 6차 민간 사전청약 단지 중 가장 높은 3.3㎡당 1722만원 수준이다. 84㎡가 5억6000만~5억9000만원 선이다. 주변 시세보다 1억~2억원 정도 저렴한 편이다.

    민간 사전청약은 전체 물량의 37%는 일반공급으로, 나머지 63%는 특별공급으로 배정한다. 공공 사전청약(일반 15%·특별 85%)에 비해 일반공급 비율이 높다. 이 단지는 특별공급분 172가구 중 28가구는 추첨제로 공급한다.

    [땅집고] 인천 가정2지구 우미린 분양가와 주변 단지 시세. /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

    가구 수가 적어 추첨제 물량이 적고 당첨 확률도 낮을 것이란 예상이 많다. 작년 4분기 청라지구에 분양한 ‘호반 베르디움 6차’와 ‘인천청라 시티프라디움’은 각각 82 대 1, 56 대 1로 경쟁률이 높았다. ‘호반 베르디움 6차’ 84㎡C주택형 1순위 기타지역은 466 대 1로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두 단지 모두 당첨 가점은 50~69점 수준이었다. 이 아파트에서 반경 1km 이내 기존 아파트 시세를 보면 가구 수가 많을수록 최고 1억원 정도 높았다. 이 아파트는 주변보다 가구 수가 적어 상승 폭이 더 낮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이월무 미드미디앤씨 대표는 “추첨제로 생애최초·무주택 신혼부부의 당첨 기회가 늘었지만 자금 계획을 철저히 세워야 한다”며 “새 정부에서 주택담보대출비율(LTV)를 대폭 완화하겠다고 했는데,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까지는 완화하지 않을 전망이어서 소득 범위에서 주택담보대출이 얼마나 가능한지 미리 알아보고 청약해야 한다”고 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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